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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육아 에세이11

처음 혼자 아기 목욕을 한 날 소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뿌듯한 날입니다.오늘은 드디어, 저 혼자서 아기 목욕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디어를 통해서 본 아빠들의 육아에서는대부분 아빠 혼자서 아기들 목욕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기유티비"의 강재준님도 아들 현조 목욕을 혼자서 하시더라구요.현조가 저희 아기보다 늦게 태어 났는데... 아직 저희는 아내와 저 둘이 같이 아기를 씻기고 있어서 아빠로서의 역량(?)이 부족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변명 아닌 핑계를 하자면, 저희 아기는 목욕을 할 때 온 힘을 다해서 목욕을 즐기는 편입니다.발장구를 치고, 고개를 좌우로 돌려서 화장실 구석 구석을 구경하고, 그걸로도 부족하다면 아예 상체를 들고 틀어서 화장실 탐색에 들어갑니다.그러다보니, 제.. 2025. 1. 10.
그래도 국방부의 시계는, 아니 아기의 시계는 돈다. 갑자기 군대 이야기로 시작하는건 죄송하지만,군대 시절 가장 위로가 되는 한 마디는 바로"그래도 국방부의 시계는 돈다" 였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는 일을 하고 있고,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결국 국방부의 시계는 평소처럼 흘러가고전역일이 다가오는 것 역시 멈추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요즘 아기를 키우면서 자꾸 그 때 그 시절과 그 문장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아기의 시계는 돈다.  한창 아기가 배앓이를 할 때, 아기도 저희도 하루 하루가 괴롭고 힘들었지만결국 시간은 흘러서 이제는 장이 튼튼한 아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2시간 마다 깨서 배고프다고 우는 시절이 있었지만지금은 20시쯤 잠들어서 다음날 06시에 깨는, 통잠을 자는 아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너무도 사랑스럽고 .. 2025. 1. 9.
아빠가 되어 다시 본 영화, "솔드 아웃"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어떤 영화를 보셨나요?이맘때 쯤 티비만 틀면 나오던 나홀로집에 시리즈도 좋지만최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 영화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쯤 되면 늘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아주 어린 시절에 봤던 영화 같은데 영화 제목이나 주연 배우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그러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유튜브를 켜보니 그 영화 리뷰 영상이 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런 분위기의 영화들 리뷰가 자주 등장했는데마침 제 추억 속의 영화를 유튜브 알고리즘이 찾아내 준 것입니다.  그 영화는 바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솔드 아웃"이라는 영화입니다.원 제목은 Jingle All The Way라는데, 영화를.. 2025. 1. 1.
웅크려 자는 아기를 펴주는 마음 제가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저는 바르게 누운 채로 한쪽 팔로 눈을 가리는 자세로 잠들곤 했습니다.아래와 같은 모습이지요. 그렇게 자고 있으면 항상 부모님이 들어오셔서 팔을 내려서 가지런히 해주시고이불을 다시 덮어주시고 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바람에 잠이 깬 저는 티를 내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짜증을 냈습니다.'어떤 자세로든 잘 자면 그만인데, 왜 굳이 자세를 바꿔서 잠을 꺠우는 걸까'라며그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저희 아기가 엎드려서도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절 닮아서 잠버릇이 나쁜 건지, 매번 옆으로 눕거나 몸을 웅크린 채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비캠으로 주시하고 있다가, 너무 웅크리고 자고 있다 싶으면 얼른 가서 자세를 바르게 해줍니다.슬쩍 잠에서 깬.. 2024. 12. 27.
아빠와 아기와 단 둘이 보낸 하루 오늘은 아내에게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이었습니다.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기와 저, 단 둘이 있어야 했습니다.그간 아내가 운동을 가거나 병원을 갈 때 마다 혼자 아기를 봐야 했기에어느 정도 혼자 육아가 단련(?)이 되어 있었지만,그런 상황은 길어야 2~3시간 이었기에 이번처럼 긴 시간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육아 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아기와 최대한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었습니다.그래서 걱정보다는 기대 되는 마음을 더 가지고 오늘 하루를 시작 했습니다. 수유 텀은 4시간에 한번씩이고 수면 텀은 2시간 30분마다 한번씩 입니다.즉, 약 1시간 30분은 아기가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열심히 놀아주어야 합니다.아내가 출발한 후, 아기가 조.. 2024. 12. 21.
심심해하는 아기를 위해, 아기와 다녀온 잠실 롯데월드몰 오늘은 아기와 잠실 롯데월드몰에 다녀왔습니다.이번 주 월요일에는 하남 스타필드, 목요일에는 잠실 교보문고를 갔는데오늘 또 쇼핑몰에 다녀왔네요. 사실 뭔가 사야 할 것은 없습니다.그리고 저와 아내 모두 집돌/집순이라 밖에 나가는 것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부모의 바람을 쐬러 갔다기 보다는, 아기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러 다녀 왔습니다. 아기가 집에만 있으니 심심한지, 아무리 동화책을 읽어주고 안아주고 거울을 보여주는 등다채롭게 놀아주어도 그 때 뿐, 자꾸 까마귀 소리처럼 높은 고음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혹시 어디가 아픈건가 걱정이 되어 열심히 찾아보았지만,4~6개월 사이에 그렇게 소리 지르는 아기들이 많다고 하며심심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가끔 집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놀..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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