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의 육아/육아 꿀팁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5): ETF 구매

by 시월십일 2025. 1. 2.

지난 글에서는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는 방법까지 진행했습니다.

 

2024.11.19 - [아빠의 육아/육아 꿀팁] -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4): 연금저축계좌 개설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4): 연금저축계좌 개설

지난 글에서는 왜 일반 계좌가 아닌 연금저축계좌에 증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2024.11.16 - [아빠의 육아] - [아빠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3): 연금저

be-inspired.co.kr

 

12월부터 바로 증여 및 ETF 구매를 시작하려다가

몇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매월 1일 증여 시작

증여의 경우, 첫 증여를 시작한 달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증여세 신고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여세 신고를 하기 전에 자동이체로 증여 먼저 시작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증여를 하고자 합니다.

  • 증여 일정: 10년간 매월 1일
  • 증여 금액: 189,000원
  • 증여 방식: 자동이체(토스 자동이체 기능 활용)
  • 증여 계좌: 자녀 명의의 미래에셋 연금저축계좌

위 조건은 추후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포함할 내용입니다.

증여 일정이나 금액의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이체를 걸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자녀 계좌로 미국 S&P500 지수 투자하기

이 부분은 한 문장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월 1일, KODEX 미국S&P500TR을 189,000원 내에서 매수하기

 

 

이제 이 문장을 하나씩 뜯어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왜 월 초에 매수 하는가?

보통 직장인 월급날은 20일 이후로, 즉 월 말에 몰려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매월 24일이 월급날이기 때문에 이 때에 맞춰서 월급 분할을 하고

주식도 월급 들어온 날에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하게 월 말에 주가가 평소보다 비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월급날 투자하는 개미, 월초 수익률 짭짤 - 매일경제

 

월급날 투자하는 개미, 월초 수익률 짭짤 - 매일경제

1~10월 중 아홉달 `월말효과`월말에 사고 월초에 팔았다면올 누적수익률 36.8%에 달해월말 5거래일 13조원 순매수월초 순매수액 보다 3배 많아동학개미로 인한 예외적 현상

www.mk.co.kr

 

기사 내용을 요약하자면, 개미 투자자들은 보통 월급날 쯤 투자를 하니까 월말에 매수세가 몰려서

평소보다 주가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만큼 자그마한 이익도 중요합니다.

딱히 월 말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있지 않다면, 잠시 돈을 묵혀두었다가

월초에 자동이체 및 주식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왜 KODEX 미국 S&P500TR 인가?

일단, 연금저축계좌의 경우에는 해외 주식 및 ETF를 직접 매수/매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국내 증권사에서 만들어 둔 S&P 500 지수 추종 ETF를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 ETF마다 수수료도 다르고 구성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명칭 끝에 TR이 달려 있는 본 ETF로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TR이 붙은 상품은 무엇인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TR(Total Return) = 배당금을 재투자한 지수를 의미하며, ETF명에 TR이 붙어 있으면
ETF 내부적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여 지수의 총수익(주가+배당)과 동일한 흐름을 추종한다는 뜻입니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복리효과와 편리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국내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때는 분배
형과 TR형 간 실질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어차피 과세이연).

 

지수추종 ETF를 구매하면 일정 기간에 맞춰서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잊을만 하면 치킨 1~2마리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오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오랜 기간 투자해야 하는 적립식 투자는 가급적 그 배당금도 알뜰하게 모아서 재투자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배당금을 받고 그걸로 재투자를 해도 되지만 너무 작은 금액이라 ETF 1주도 못사는 경우가 있으므로

저는 이런 번거로움 없이, 처음부터 TR을 사놓고 잊어버리는 것이 속이 편했습니다.

 

3) 189,000원에 딱 맞게 매수가 안되는데...?

금일 자녀의 계좌에서 해당 ETF를 매수한 내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189,000원에 딱 맞게 매수는 불가합니다.

조금씩 남은 금액도 어느새 1주를 살 만큼 모이게 될 것이므로

그 때 맞춰서 매수를 하면 됩니다.

 

4) 주의 사항

아래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나는 주식 단타의 고수니까, 그냥 적립식 투자 말고
매월 들어오는 돈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해서 원금을 불려주면 되지 않을까?" 

 

애초에 저는 단타 투자를 못하는 실력과 성격을 소유하여 고민의 대상도 아니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아래 내용을 준비 하였습니다.

 

미래에셋 투자와 연금TV

 

유기 정기금 증여 제도를 활용하여 자녀의 계좌에서 주식 거래를 하더라도

부모가 해당 계좌로 반복적으로 다수의 주식 매매를 할 경우, 그리고 그로 인해서 많은 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국세청에서 차명 계좌 운영으로 보고 증여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해당 유튜브를 통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iqjfKbbGas?si=AE9NSlhGtKwNz1yM&t=687

 

마치며

자녀의 계좌를 만들고, 이체를 하고, ETF를 구매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묘한 재미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 큰 아이에게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지수가 꾸준히 성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은 유기 정기금 제도를 활용하여 직접 국세청에 증여 신고를 하는 방법과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