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침대는 무엇을 써야 할까?
아기 침대를 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한번에 큰 침대를 살지, 아니면 작은 걸 샀다가 큰 걸로 넘어갈지 등 선택지가 많은 만큼 고민도 많아집니다.
저희도 같은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왔고, 정답은 아니겠지만
경험한 것을 공유하면 선택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1) 한번에 큰 침대로 가기
아기방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정보를 빠르게 찾아보신 분들의 경우,
신생아 시절부터 아래와 같은 큰 침대를 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침대는 이동이 불가하고, 높이가 낮다보니 자주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
신생아 시절에는 부모님이 꽤 힘들 수 있습니다. 모기장을 설치하기도 조금 애매하다는 것도 이슈 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리 아기방에 있는 기존 가구들을 빠르게 처분하고
큰 침대로 한번에 가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건과 여력이 된다면 이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기 침대 → 큰 침대(저희의 경우)
저희는 아기가 예정보다 빨리 태어나면서 급히 준비를 하느라 큰 침대를 놓을 공간을 제 때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방을 구성함에 있어 "아기 침대"는 "아기 침대" 형태여야지! 하는 고정관념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아기가 처음부터 큰 침대에 자는 것이 개념적으로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에 아기 침대를 "대여"해서 사용 후, 큰 침대를 좋은 것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의견을 합치하였습니다.
아기 침대를 대여해서 사용하는 경우, 가격도 대략 절반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무엇보다도 아기 침대를 처분 할 때, 그냥 바로 반납을 하면 된다는 점이 주된 선택의 이유입니다.
부피가 큰 침대를 중고로 처분하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았고, 누구 주거나 버리기에도 마땅치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스토케 슬리피 제품도 고려 하였으나, 5살 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여하여 사용 했습니다.
저희가 대여해서 이용한 제품은 리안 드림콧 아기 침대 입니다.
리안 드림콧 아기 침대 사용기
이제 5개월 가까이 자란 저희 아기는 좀 긴 편입니다.
지난 주에 2차 예방 접종을 맞으러 갔을 때의 키가 70.3cm인데요,
이 키는 4개월 아기의 상위 1% 였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계산기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위와 같이 성장도표 및 우리 아기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확인할 수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97% 상단선인 붉은 선 위에 있는 것을 보니 매우매우 큰 편임을 알 수있습니다.
그런 아기는,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아직까지 신생아 때 쓰던 리안 드림콧 아기침대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저희 아기가 누워 있는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 설명서 상에는 최대 9kg 아기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 아기는 현재 70.3cm에 8.5kg으로 이제 곧 졸업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약 150일 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매 하지 않고 대여 하길 잘했다. (6개월 대여 비용이 구매 비용보다 저렴)
- 침대에 부착할 수 있는 모기장은 여름에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다. (여름~가을철 사용 필수)
- 침대 청소 후, 매트리스를 잘 고정하지 않으면 새벽에 아기가 발장구를 치다가 덜컥 거린다. 아기가 매우 놀람 주의!
- 이 침대에 베이비캠을 설치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문어다리형 고정장치를 써도 자꾸 카메라가 내려온다.
- 침대가 이동 가능한 것도 꽤나 유용했다.
- 모기장 없이, 아기가 뒤집기 전에는 사이드를 개방해서 사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했다.
- 그 외, 전체적으로 사고 없이 무난하게 잘 사용했다.
- 아기가 자라서 다리가 길어지거나 뒤집기를 할 수 있을 때에는 이 침대가 꽤 불편해보일 수 있다. (아래 사진 처럼)
그래서 다음 침대는 무엇으로?
아기에게 다음 침대는 크고 좋은(비싼) 침대를 꼭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레이디 가구, 일룸 쿠시노, 안데르센 등의 브랜드를 살펴 보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드인 안데르센의 올리버 하이가드로 구매를 했습니다.
만약 이게 광고 글이었다면 여기서 구구절절 좋은 점을 설명해드렸겠지만....
저희는 그냥 이 제품이 좋은 나무를 쓴다고 하고, 만족스러운 사용 후기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예뻐보여서 구매 했습니다.
곧 배송을 받아볼 예정이라, 직접 사용 후에 좋았던 점을 또 남겨보고자 합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아기 침대는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기가 이렇게 빨리, 많이 클 줄 모르고 저는 여유를 부려서 천천히 침대를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10월 초 쯤 침대를 구매했는데, 배송 예정일은 12월 중순 쯤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 구매하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던 아내에게 매일 매일 구박 받고 있는 것은 비밀입니다..)
여기에, 범퍼 가드 역시 수령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새 침대에는 나무 냄새가 날 수도 있어서 며칠은 냄새 제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충분한 여유 기간을 가지고 침대를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쓰면서 돌이켜보니, 저희는 처음 아기 침대를 마련할 때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다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는 생각보다 빨리 크고, 침대는 예정보다 늦게 배송됩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아기가 편안히 쉬고 잠들 수 있도록 미리 기존 가구도 처분하여 공간도 마련 하고
침대 세팅을 위한 일정 관리도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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