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기 침대를 바꾸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공유한 것처럼, 좁은 침대살이를 하던 저희 아기가
드디어 성공(?)해서 큰 침대로 옮겨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12.10 - [아빠의 육아/육아 꿀팁] - 5개월 아기, 작은 침대에서 큰 침대로 바꾸는 과정 공유
5개월 아기, 작은 침대에서 큰 침대로 바꾸는 과정 공유
아기 침대는 무엇을 써야 할까?아기 침대를 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한번에 큰 침대를 살지, 아니면 작은 걸 샀다가 큰 걸로 넘어갈지 등 선택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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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항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1. 구매 목록
처음 침대 가격만 봤을 때, '10년 쯤 쓸거니까 120만원... 그래 괜찮겠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딱 "프레임" 가격이더라구요.
프레임(127만원) 위에 매트리스(35만원)도 올려야 하고,
안전가드(25만원)에 세이프가드(15만원)까지 하니까 200만원이 살짝 넘었습니다.
거기에 200만원이나, 203만원이나 똑같아! 라는 마음으로(?) 원목 선반거치대도 추가 했습니다.
참고로, 안전가드와 세이프가드는 각각 아래와 같은 이미지 입니다.
2. 배송 및 실제 침대 이미지
주문일자는 10월 20일 경이었고, 도착 일정은 12월 중순 경이었습니다.
주문한지 2개월이 조금 안되어서 도착을 했네요.
기사님 1분이 방문하셔서 20분 내로 금방 조립을 완료해주십니다.
따로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침대 이미지
점차 조립되어가는 침대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침대가 크다!" 였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고 너무 예쁘고 안전하다!가 순차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아래는 조립 하자마자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각 부위 별 소개 위주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
1. 처음 설치 시, 냄새가 심한 편입니다.
조립 할 때 부터 새 침대 냄새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께 그대로 써도 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원목 냄새 + 목공용 본드 냄새라 인체에 무해하지만, 거슬린다면 환기를 하고 쓰라고 하셨습니다.
도저히 그대로 쓸 수가 없어서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환기를 시켰는데도 냄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약 3일을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고, 하루는 베이크아웃 까지 했습니다.
안데르센에서 안내하는 셀프 베이크아웃:
밀폐된 공간으로 만든 뒤 보일러 온도를 최고로 올려주세요.
약 4-5시간 뒤 30분-1시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완벽하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커피 원두를 갈아서 침대에도 두고, 베이킹 소다를 접시에 펼쳐놓고 침대 밑에 두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잡히지 않아서 천연 탈취제까지 구해다가 깔아 놓고,
아내와 제가 이 침대에서 3일간 자면서 인간 탈취제 역할까지 했습니다.
총 10일 정도 지난 후에야 아기가 처음으로 자기 침대에 누울 수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도 여전히 문을 닫아두면 냄새가 조금 나는 편이라, 낮에는 계속 환기를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2. 아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매트리스 위에 평소 아기가 깔고 자던 시트를 깔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범퍼 가드는 안데르센 것 외에 다른 곳에서 구매해서 설치 했습니다.
우측 상단엔 늘 사용하던 베이비캠을, 좌측 선반에는 온습도계를 두었습니다.
아기를 처음 눕혔을 때,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고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뿌듯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큰 침대에 아기가 덩그러니 누워있나? 싶다가도
이전 작은 침대에 비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구르고 뒤집고 되집을 수 있는 만큼, 스와들업도 졸업을 하고 수면 조끼를 입혔습니다.
아기는 낯선 침대에서도 평소와 동일한 수면 리듬을 유지했고,
평소 같이 10시간 통잠을 자 주었습니다.
3. 위아래로 여닫는 세이프가드, 생각보다 불편하다.
세이프가드는 안전하지만, 그만큼 불편합니다.
아기가 잠들기 전에 설치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아기가 잠들기 전~잠든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아기에게 가야하는 순간이 잦아서 세이프 가드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아기가 잠들고 나서 설치를 하자니, 생각보다 위에서 아래로 넣기가 어렵기도 하고
소리가 크기도 해서 아기가 잠에서 깰 때도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는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사용 소감
위의 사용 후기는 뭔가 불만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게 불만의 전부 입니다.
저희는 늦게 주문을 하기도 했고, 아기가 신생아 침대의 최대 사용 가능 무게에 임박한 상황이라
급히 옮길 수 밖에 없어서 저 단점들이 크리티컬하게 다가온 것입니다.
미리 침대를 주문해서 배송 기간을 감당할 수 있고, 사용 전에 충분히 환기를 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 됩니다.
안데르센 침대는 고급스럽고, 안전하며, 아기가 오랫 동안 정 붙여가면서 쓰기에 좋아보입니다.
나중에 또 침대를 구매해야 한다면, 저는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비싼 만큼 그 가치를 하는 침대로 보여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기 용품 중에 가장 비싸고, 또 가장 오래 기다렸지만 그만큼 제일 좋아하는 아기 용품입니다.
여기서 아기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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