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저의 민감한 성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및 민감도 테스트를 짧게 진행했습니다.
2023.09.16 - [자기계발 칼럼] - 민감한 성격인 나와 너를 위해_센서티브를 읽고(1)
이번 글에서는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과 이 책에서 제안하는 행동 및 사고 방식의 전환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1. 모든 일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
불안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살면서 쉽게 마주하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그 순간에는 괴로움을 겪겠지만, 저와 같은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특히 더 발달한 감각을 토대로
그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고 그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장남 콤플렉스가 있는 저로서는 가족 관계에 있어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많은 스트레스와 함께 그 문제를 반드시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사소하게는 부모님이 사용하는 전자기기와 관련된 문제에서
부모님의 다툼까지도 제가 책임지고 해결 해야 할 영역으로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전화가 오는 것도 스트레스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일로 인해서 아주 힘들던 날이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자초지종을 묻고 그와 관련된 것을 찾아서 해결하려고 했겠으나
도무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두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해결 되더라구요.
그 때의 감정은, '아 나는 불효자다. 이제 책임감이 없어졌구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주한 이 책의 한 구절은 저의 죄를 사해 주었습니다.
p.40 불안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 있을 때 당신은 그 상황에 개입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개선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당신은 그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불만을 들어주고, 긍정적인 조언을 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미 갈등을 해결하고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당신은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띵 했습니다. 어디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 그러다가, 아 나의 문제가 아니었구나
민감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특징이구나, 서양에서 쓴 책이니까 동서양을 막론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같은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존재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작가는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
p.41 누구도 세상의 모든 일을 책임질 수 없다. 당신이 어떤 일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의 책임을 떠맡는 것이 된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실수를 통해 배우는게 그들에게 좋은 경험일 수도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물론, 작가 역시 본인이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을 떠맡는 것이 필요한지는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조건을 달아두었습니다.
모든 문제에서 회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책임을 굳이 내가 떠맡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 예민한 사람들은 좀 더 마음 속에 되새기고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책임감이 없는 분들은 따라하지 마셔요)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책임으로부터 해소될 때,
우리 예민한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타인의 책임으로부터 발생한 문제로 인해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해요 우리.
다음 글은
"낮은 자존감, 높은 내적 기준"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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