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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칼럼/생각들

사는게 힘들어 읽고 있는 아들러의 ‘삶의 의미’

by 시월십일 2023. 4. 5.

사는건 참 쉽지 않습니다. 

꽤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해왔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마주하는 하루 하루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인간 관계 입니다.

다행인 점은, '나쁜 사람'으로 인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저의 생각과 감정들로 인해서 힘들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대응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은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합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제가 쓰고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 귀퉁이의 명언 한마디가

제게 감동과, 위로와,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 인지도 모른다."
알프레드 아들러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게 왜이리 힘든지,

나만 이렇게 힘들고 의지 박약인 사람인 건지 마음이 상하고 있던 순간에 마주한 

이 한 문장을 보면서 참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아들러의 책을 2권 정도 바로 구매해서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먼저 읽기 시작한 책은, 이 글의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아들러의 '삶의 의미' 입니다.

 

책 자체가 어려운건지, 번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 문장을 읽을 때 마다 깊게 생각하고 해석을 해야 해서 이해하기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40페이지 쯤 읽었지만 밑줄치고 생각할 부분이 참 많은 책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아래 내용입니다.

 

누구나 자신과 삶의 과제에 관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이해하거나 설명하지 못하는 이런 인생 노선과 운동 법칙이
그 사람을 지탱한다는 것이다. p. 24

얼마전에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를 읽어서 그런 걸까요?

인간은 결국 유기체 형태의 알고리즘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에 덧붙여서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견해'를 토대로 살아간다는 아들러의 주장은

마치 '견해'를 '알고리즘'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만들어진 형태로 살아간다 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반골 기질이 조금 있는 저는,

'내가 가진 이 견해, 혹은 알고리즘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요즘 몰두하고 있습니다.

 

 유전에 각인된, 혹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유년 시절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형성된 나의 미숙한 견해를

수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싸워나가는 것도 성장의 한 방향이 아닐까 싶네요.

 

술도 마시지 않은, 출근 전의 오전 시간이지만

왜이렇게 감성적인 글을 쓰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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