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블로그를 열심히 할 때 작성했던 업무용 보고서와,
블로그를 쉴 때의 업무용 보고서의 퀄리티가 차이가 났던 것이 스스로도 느껴졌습니다.
보세요, 한동안 블로그를 안했다가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니까,
위에 문장들도 뭔가 어색하고 작성이 잘 안됩니다.
단어의 조합이나 주술 구조도 잘 안맞는 것 같네요.
이전 글에서도 썼던 것 같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작성하려다보니
글쓰기에 부담감과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자연스럽게 블로그도 안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들어오는 생각과 느낌은 많은데, 글로 표현하지 않아서 아쉬웠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간에 누군가 보여주기 위한 글도 쓰겠지만
이렇게 제 스스로를 위한 글도 조금씩 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4/3(월) 입니다. 벌써 23년도의 2분기 첫 시작일이네요.
저는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그래봐야 6시 쯤 이지만),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계란을 삶습니다. 와이프 2개, 저 2개 해서 총 4개를 삶아놓고 씻으러 들어갑니다.
사실 그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무언갈 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게임을 하는 것도 시도해봤지만
'그거 할 바에 잠이나 더 자야지'라는 생각을 상쇄시킬만한 매력적인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올해 초 였을거에요. 아마도 근처 큰 회사에서 재택근무가 종료된 모양입니다.(아마도 카카오?)
평소처럼 출근해도 출근 시간이 20분은 추가로 더 걸려서, 이동 시간만 편도로 1시간 20분이 걸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뭐가 되었든 간에 회사로 출근을 일찍 하고 보자 라는 생각이
아침잠을 이겨냈습니다. (드디어!)
그래서 요새는 아침 7시쯤 출근 합니다.
회사에는 7시 50분쯤 도착을 해서, 방통대 강의도 1개 듣고, 책도 20분 쯤 읽고 정리하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1편 씁니다.
아침에 이런 나만의, 나의 성장을 위한 시간을 보내니까
저녁에 퇴근한 이후로 여유가 생겼어요.
심적, 시간적 여유 둘 다 생겼습니다.
조급하게 뭔가 하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원래라면, 퇴근 후에 운동도 갔다와서 또 밤에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밀린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오전에 이런 것들을 대부분 해버리니까, 저녁 시간을 좀 더 휴식의 시간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휴식은 안하고 새로 요가를 등록을.......)
아무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목적 의식 없이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서,
굳이 일어날 필요가 없어서 누워 있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집에서 뭔가 하기가 어렵다면(저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냥 일찍 출근해서 회사로, 혹은 회사 근처의 스타벅스라도 가서
이것 저것 읽고 출근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좋았습니다. 계속 해나가고 있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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