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과 시간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뽀모도로 시간 관리 기법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특히 한 가지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 집중이 분산되는 편이라, 특히 뽀모도로 기법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뽀모도로 기법에 대해서 자세히 찾아보면서, 뽀모도로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 자체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고,
가능한 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뽀모도로 기법을 시도해보았다.
아래의 글은 내가 시도해본 다양한 뽀모도로용 도구들에 대한 간단한 피드백이며,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애플워치와 뽀모도로 앱을 활용해서 뽀모도로 기법을 실행하고 있고, 내가 시도해본 것 중에선
가장 효과적으로, 또 가장 열심히 실천할 수 있게 해준 도구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뽀모도로 기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
- 내가 뽀모도로 기법을 실천하기 위해 사용해본 도구들
- 최종적으로 애플워치를 뽀모도로 도구로 사용하게된 계기
- 이어지는 글 소개(애플워치에서 제대로 동작하는 뽀모도로 앱은?)
1. 뽀모도로 시간관리 방법이란?
시간 관리 방법론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뽀모도로 기법이 아닐까 싶다.
쉽게 설명 하자면, 뽀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은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Francesco Cirillo)가 처음 제안한 시간 관리 기법이다.
기본적인 뽀모도로 기법은 25분(집중시간) + 5분(휴식시간)으로 1뽀모가 구성된다.
25분 집중을 4번 반복한 다음에는 30분간 긴 휴식을 취한다.
즉 (25분+5분)+(25분+5분)+(25분+5분)+(25분+30분) = 145분이 크게 한 세트라고 보면 된다.
그 외에 상세한 활용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어 25분 집중하던 중에 다른 일이 생겨서 집중을 그만해야 할 때 등, 세부적인 규칙이 있긴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크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뽀모도로 기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블로그나 자료는 정말로 많다. 그래서 나는 뽀모도로 기법이나 그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내용을 줄이고, 뽀모도로를 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해서 리뷰 해보고자 한다.
2. 뽀모도로 기법을 실천하기 위해 사용해본 도구들
이 글을 쓰면서 돌이켜보니, 나는 뽀모도로 기법을 위해서 참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장인은 도구의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는 장인이 아닌 탓에 내 집중이 부족한 탓을 도구의 탓으로 돌려왔다.
긴 시간을 소모했지만 그래도 결국엔 내게 맞는 도구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든 도구들을 나열하듯 설명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지면도 부족하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아서 주요 도구 위주로 작성해보았다. 다음은 내가 뽀모도로 기법을 실천하기 위해 써본 도구들의 간단한 장/단점과 사용 후기 이다.
1) 스탑워치
스탑워치는 가장 무난하고 또 잘 모를 때 시도하기 좋을만한 도구인 만큼, 나도 스탑 워치로 뽀모도로를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스탑 워치를 사용해보았다. 심지어 스탑워치 비교 영상까지 찾아보면서 제품을 골랐다.
그 떄 참고한 타이머 8종 리뷰는 다음과 같다. 타이머 8종 비교 리뷰(youtu.be/edb6nYqjCGI)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아래 드레텍 스탑워치이다.
보시다시피 상단의 동그란 부분이 스타트/스탑 버튼 이다. 콩콩 두드리면서 시간 체크를 시작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좋았다. 지정된 시간이 다 되면 불빛을 깜빡거리게 하거나, 소리로도 알림이 가능하다(On/Off 가능). 잠금 기능도 있어서 가방에 넣어도 잘못 눌리는게 없어서 불편함이 없었다.
- 장점
- 저렴한 가격. 거의 만원 이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 직관적인 사용 방법. 25분 타이머 세팅해놓고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 시간의 흐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눈 앞에서 남은 시간을 확인하면,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
- 단점
- 가끔 일에 집중하느라 시간이 끝난지 모를 때가 있다. 극강의 허무함이 몰려온다.
- 자리를 비울 때 시간 관리가 어렵다.
- 최대 단점으로는, 25분 집중하고 5분 쉬어야 하기 때문에 타이머를 2개로 관리하기 불편하다.
- 회사나 집, 도서관 등에 들고 다닐 때 깜빡할 때가 많았다.
- 총평
- 처음 시도하긴 좋지만, 쓰다보니 앞서 언급한 집중시간, 쉬는시간 개별 세팅이 불편해서 더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25분 집중하고 5분 쉬어야 할 떄, 별도의 시계를 추가로 써야하거나, 5분을 넘겨서 쉬느라 집중이 안될 때가 있었고, 회사나 집에서 쓰다가 이동하면서 놔두고 올 때는 집중이 안되어서 힘들었다.
현재 이 타이머는 라면 끓이는 타이머로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살고 있다.
- 처음 시도하긴 좋지만, 쓰다보니 앞서 언급한 집중시간, 쉬는시간 개별 세팅이 불편해서 더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25분 집중하고 5분 쉬어야 할 떄, 별도의 시계를 추가로 써야하거나, 5분을 넘겨서 쉬느라 집중이 안될 때가 있었고, 회사나 집에서 쓰다가 이동하면서 놔두고 올 때는 집중이 안되어서 힘들었다.
2) 휴대폰
아마 최근 뽀모도로 기법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뽀모도로"라고 검색을 이미 하신 분이 많을 것 같다. 나도 앱스토어에서 뽀모도로 앱을 5개 정도 받아서 요모조모 둘러보았다. 사실 다들 고만고만한 기능이었기 때문에 아무거나 골라서 써보았다. 결론은 오히려 스탑워치보다 더 나빴다.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장점
- 따로 스탑워치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 무료 어플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 25분 집중 + 5분 휴식이 기본 세팅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단점
- 최대의 단점. 휴대폰을 확인하는 횟수가 더 늘어난다. 자동으로 집중과 휴식 세션이 반복되도록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25분 집중하고 휴대폰을 열어서 휴식 세션 시작 버튼을 눌러야 했고, 휴식이 끝나면 다시 25분 집중 세션 시작 버튼을 눌러야 했다. 이 과정에서 웹 서핑을 하면서 쉰다는 핑계로 휴대폰을 열게 되면 멈출 수 없다. 프링글스도 아닌데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나는 휴대폰 뽀모도로 어플을 추천하지 않는다.
- 화면을 계속 켜두지 않는 한, 몇 분이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막연하게 25분 집중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중간 중간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남은 시간을 살펴보면서 다시 집중을 하는 편인데, 현재 소요된 시간 확인을 하기 위해서 휴대폰을 잠금해제 하고, 어플을 다시 봐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스탑워치처럼 현재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가 도움이 된다.
- 회사나 독서실 등 조용한 곳에서는 25분 / 5분 종료 후 알림이나 진동을 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뽀모도로 시작/종료를 놓쳐서 허무한 경우가 많다. 사소한 것이지만 집중력을 깨트리는 원인이 된다.
3) 애플워치 등 스마트 워치
개인적으로 뽀모도로용 도구로 가장 적합한 것이 스마트 워치가 아닐까 한다. 특히 갤럭시 워치 보다는 애플워치가 뽀모도로 용도로는 더욱 적합했다. (갤럭시 워치류 사용 기간 3년, 애플워치 사용 기간 3개월)
그 이유로는 워치페이스와 애플워치용 뽀모도로 앱의 조화로움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내용은 다음 편인 뽀모도로 기법을 위한 ios 어플리케이션 소개 시간에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장점
- 진동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25분/5분 단위의 알림을 받을 수 있다.
- 손목에서 즉각적인 알림을 받기 때문에 스타트/스탑을 놓치지 않고 진행하기에 수월하다.
- 휴대폰을 켤 필요가 없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집중력 분산 및 저하를 경험하지 않는다.
- 마찬가지로 휴대폰과 별개로 동작하기 때문에, 업무를 위한 휴대폰 사용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 워치페이스에서 남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어플의 경우, 직관적으로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단점
- 애플워치의 가격. 초기 비용이 제일 많이 든다. 뽀모도로 만을 위해서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편.
- 적절한 어플을 찾기 어려움. 이 부분은 단점일 수 있지만 한번 좋은 어플을 찾으면 해소되는 항목이다.
- 어플 구매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마치면서,
그 외, 직접 파이썬을 활용하여 뽀모도로 시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써보기도 했고, 크롬 확장 기능 중에 뽀모도로 타이머가 있어서 그것도 써봤다. 그런 도구들은 여기에 적을 수도 없을 만큼 적은 시간을 사용했다. 그만큼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루지 않았다.
누누이 말하지만,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집중력이 좋고 의지력이 좋은 분이라면 집이나 회사의 벽시계로도 뽀모도로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단점인 부분도 다른 분들에게는 전혀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뽀모도로, 혹은 그 외에 도움이 되는 시간 관리 방법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나에게 맞는 활용 방법과 도구는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하고 시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은 나의 경험이 당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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