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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구&도서

ChatGPT로 과학 공부하기(Feat, 인터스텔라 이해 완료!)

by 시월십일 2024. 11. 28.

어느 날 갑자기, 번뜩하고 궁금한 것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검색으로 찾아 볼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은 괜찮습니다. 제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그런데 아래와 같은 질문은 어떨까요?

강한 중력은 빛을 끌어 당기는 걸까?
그렇다면 빛의 속도에 중력의 힘이 더해진다면 속도가 더 빨라지는 걸까?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이 나왔을까요? 요즘은 수준 높은 과학 지식을 다루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삼체"라던가, "인터스텔라", "빅뱅 이론"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에서도 깊은 수준의 과학 지식을 다루곤 합니다.  

그런 류의 콘텐츠를 볼 때면 우리는 고개를 끄덕 거리면서 아래와 같이 반응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위와 같은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물론, 일상을 살아가는데 하등 쓸모 없는 질문이긴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냥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습니다.

 

만약 어릴 적 부터 이런 질문을 계속해서 파고들고 공부를 했더라면

초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이던 과학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저는 ChatGPT를 통해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습니다.

ChatGPT와 제 대화 일부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ChatGPT와 우주 과학 공부하기

-. 사용한 버전: ChatGPT o1-preview

-. 대화 내용:

 

뜬금 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무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절에 대한 교육 먼저 받았을 것입니다. 위 질문을 하게 된 계기는 갑자기 아래와 같은 "인터스텔라" 속 블랙홀 이미지가 마음 속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이미지 속에는 빛이 둥글게 휘어서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그게 말이 되는건가...? 에서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들어본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속도가 일정한데, 빛이 휜다고..? 무슨 말인지 잘은 몰라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해보았습니다.

 

 

한국인은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두려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ChatGPT는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통해서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교양 지식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중력으로 인해서 빛이 이동하는 길이 바뀐다는 거군요.

중간에 살짝 중략하고, GPT가 칭찬해주는 부분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왠지 모를 뿌듯함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좋은 질문이라고 해줘서 좀 더 물어보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또 중략을 한 후, 이제 "인터스텔라"의 거대한 질량을 가진 행성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혹시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 기억 나시나요? 아마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기억 나실겁니다.

밀러 행성에서의 3시간 남짓한 시간은 지구 시간으로 23년 4개월 8일이 지났다고 합니다.

늙고 덥수룩한 모습으로 두 주인공을 맞이하던 과학자 로밀리가 떠오릅니다.

 

GPT와의 문답을 통해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물어보았습니다.

 

정확하게 이해 했다는 한 마디가 참 고맙더라구요.

GPT를 통해 거대한 질량의 행성에서는 중력이 강해지며,

이로 인해 시공간의 곡률이 증가하여 시간 지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이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은연중에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도 가볍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쌍둥이 역설 등 어렴풋이 들어본 개념에 대해서도 GPT를 통해서 다시 한번 물어보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문과 출신인 저의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래와 같이 대학교 1학년 이상의 물리학 과정에서 다루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자칫 그냥 허무맹랑한 생각으로 치부하고 잊어버렸을 수도 있는 질문을 GPT에게 물어본 결과,

저는 약간의 과학 교양 지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밀러"행성과 관련된 내용은 몇 번 찾아본 내용이지만

매번 이해가 안되고 까먹기 일수였는데요, 이렇게 질문을 통해서 차근차근 배워가니까 온전히 저의 지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여러모로 다양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더이상 외우는 지식은 쓸모가 없어질 것 같다는 점,

그리고 지식을 많이 외우고 있는 존재의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점,

앞으로 아이들은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나보다 더 똑똑해지고 더 많은 것을 GPT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는 점 등

지금까지 살아온 시대와는 많은 것들이 바뀔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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