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될 때 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저희 아기는 예정일보다 빠르게, 38주 5일차에 태어났습니다.
벌써 태어난지 80일이 넘었네요.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80일간 있었던 일들을 대강 목록으로 풀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피비침 진료 받으러 갔다가 다음 날 아침에 출산한 것
- 자연분만 시도 하다가 제왕절개로 갑자기 변경한 것
- 강남차병원 1인실에서의 5박 6일
- 퇴원하는 줄 알았는데, 신생아 황달로 입원 일주일
- 산모 혼자서 지낸 산후 조리원
- MBTI I에게 최적화된 조리원 생활
- 아내를 감동 시킨 웰컴홈 이벤트
- 산후 도우미 2분 경험기
- 아빠 육아휴직 결심 및 진행 중인 소감
- 정말 무서웠던 배앓이 울음
- 3개월 미만 아기가 38도 열이 나요
- 수면 교육 성공하고 20시 육퇴 시작했다~
- 우리 세 가족만을 위한 브이로그 채널 개설하기
- 각종 육아용품 구매 후기
아기를 낳고 나서, 삶이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구글 포토가 알려주는 1년 전, 2년 전 이 때의 사진들을 볼 때마다
이렇게나 삶이 바뀌었구나, 그 때는 이럴 줄 몰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를 낳고 키우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힘든 순간이 있지만
거의 매일 저희 부부는 서로를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 아기 낳기를 잘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베이비캠으로 아기를 보고 있습니다.
곤히 잠들어있는 아기를 보면, 상투적이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듭니다.
소중한 순간들을 잘 기억하고 싶어서 글을 쓰고 정리해나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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