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차 신체적 증상들
1. 배는 더 커진다.
막바지에 이를 수록 배가 점점 더 커집니다. 정량적인(?) 수치로 예를 들자면,
몇 주 전 시내버스를 탔을 때에는 탑승 후에 기사님이 아내의 배를 보고 놀라고,
또 입구 쪽에 앉아 계신 1~2 분 정도가 놀라서 자리를 얼른 양보해주셨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버스에 타기 전부터 기사님이 알아차리고, 아내가 앉을 때 까지 기다려주시며
버스에서 한 5명 정도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주시려고 한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내는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고 하네요. 듣는 저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2. 손과 발의 부종 심화
손과 발이 퉁퉁 부어있습니다. 어쩔 때는 손과 발 모두 빨갛게 부어 오를 때가 있고
손끝까지 저려서 병뚜껑을 여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옷을 입는 것도 매우 힘들어합니다.
다리는 압박 스타킹을 신고, 손과 팔은 최대한 주물러 주면 그나마 낫다고 합니다.
병원 가서 물어보아도, 아기를 낳고 나서도 오히려 더 심해지거나 빨리 안나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많이 걸으면 차라리 나을까 싶어서 산책을 1시간 30분 정도 하고 오면, 발이 너무 부어서 더욱 힘들어합니다.
당장은 음식 조절 하기도 어려워서, 가급적 마사지를 통해서 완화하고자 합니다.
막달검사 / 내진
1. 막달 검사
막달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아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 흉부 엑스레이
- 심전도 검사
- 혈액검사
- 소변검사
이 중, 피검사는 작은 채혈통을 6개 정도 채웠습니다.
아내도 놀랐고, 저도 놀랐습니다. 정확히 어떤 항목을 검사하는진 안알려주셨으나
얼핏 듣기로는 빈혈 수치도 괜찮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간 검사했던
빈혈 등을 포함한 혈액검사가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 아내는 막달 검사에서는 재검이 없었고,
전부 정상으로 확인 하였습니다.
2. 내진
내진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먼저 찾아본 아내는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내진 검사를 맞이했습니다.
내진은, 아래 차병원 분만관리 FAQ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진은 질과 골반 안쪽을 손가락으로 촉진하는 검사 입니다.
지난 주에 혹시나 유도 분만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요,
내진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아직은 양수도 충분하고 아기도 건강하며
자연 분만을 하기에 괜찮은 상태임을 다시 확인하여 여러모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내진을 하고 나면 피가 계속 난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2~3일은 계속 피가 날 것이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3일차 까지 피가 보여서 약간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진을 하고 나면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 하는지....
의사 선생님이 진료 하면서 이야기 해주신 것들을 기억도 못할 정도로 아파하고,
또 진료 받고 나서도 기운이 없이 축 쳐져 있습니다.
예비 아빠들께서는 내진 검사에 대해서 미리 한번 살펴보시고,
내진 검사를 하는 날에는 가급적 같이 검진을 받으러 가고,
자차 혹은 택시 등 편한 방법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시는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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