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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5주차_첫 병원, 영양제

by 시월십일 2023. 12. 3.

어느 병원으로 언제 갈 것인가

사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바로 병원을 가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왜냐면 인터넷을 찾아보니 너무 초반에 가면 아무 것도 안보이고 임신 사실만 확인하게 된다고 해서

몇 주 더 있다가 가볼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알았던 그 주 주말에 부산의 친정을 자동차로 다녀오면서

아내가 몸이 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처음 가려고 했던 병원은 강남 차병원이었는데요,

갑자기 방문이 어려워서 집 근처의 산부인과를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다행히 산부인과와 의사 선생님에 대한 후기와 추천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고은빛 산부인과의 OOO원장님께 찾아뵙기로 다짐하고 월요일 아침에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략적인 임신 주기를 확인했는데요,

5주차라고 합니다. (애기와 저희 부부 3가족은 JTBC 마라톤 10KM를 같이 뛰었던 거네요...)

 

5주차 쯤 병원을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요, 저희도 이 때 가는 것이 맞았음을 알게 됩니다.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먹었던 감기약, 해열제 등에 대해서도 괜찮다는 소견을 받고

아기집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기는 아직 안보인다고 하네요)

 

임신을 알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일단 동네 병원부터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임신 초기의 걱정을 해소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영양제 구매하기

평소에도 영양제 챙기는 것은 제 몫이었는데,

이제 그 경험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먼저,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 오메가3, 종합 비타민, 칼슘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철분은 임신 중기 쯤부터 먹으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받을 예정입니다.)

 

엽산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준 게 남아 있었고,

오메가3는 매일유업에서 나온 임산부용 식물성 오메가3,

칼슘은 솔가의 칼슘 600 + 비타민 D,

종합 비타민은 기존에 먹던 임팩타민을 먹고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각각의 영양제를 따로 구매하지 말고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영양제들을 쫙 한번 나열해서 영양분의 종류와 함유량을 비교해보세요.

 

예를 들어, 저는 비타민D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걸 먼저 샀는데요

알고보니 임산부용 오메가3와 칼슘에 이미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종합 비타민에도 비타민D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중복/과잉 섭취의 우려가 있습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피검사를 하시면 비타민D 부족 여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영양제 섭취에 대한 조언을 받으실 수 있으므로, 꼭 병원 가서 물어보고 드시길 권장 드립니다.

 

그리고 아이폰에는 건강 앱 안에 약 먹는 시간 알림 기능이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신경쓰는 모습을 보입시다.

https://support.apple.com/ko-kr/HT213351

 

iPhone, iPad 및 Apple Watch에 약 추가 및 투약 상황 기록하기

iOS 16, iPadOS 17 및 watchOS 9에서 건강 앱에 약을 추가하면 복용 중인 약, 비타민 및 영양제를 추적 및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support.apple.com

 

5주차 예비 아빠의 마음가짐

5주차면 거의 임신을 처음 알게 된 시기이고, 외적으로도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본인도, 남편도 얼떨떨한 시기에요. 믿기지 않는 시기.

그래서 더욱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태도의 변화는 좋지 않습니다.

'평소엔 잘 안하다가 임신 했다고 태도가 이렇게 달라지나?' 하고 섭섭해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이 시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예민하고 우울해질 수 있는 아내를 잘 케어해야 합니다.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도, 애기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아기 때문에 체력과 건강이 점차 소모되는

아내를 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꼭 병원은 같이 가도록 합시다. 저는 산부인과에 처음 가봤지만 대부분의 산모가

남편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혼자 왔으면 겁도 나고 불안했을거라는 아내의 말을 들어보니

앞으로도 꼭 시간을 내어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의 감기, 몸살 증세로 혼자 병원에 가는 것과는 정말 다른 상황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5주차는 갑자기 많은 게 변화 하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쯤에는 괜찮던 아내가, 목요일 쯤부터 입덧의 고통 등 신체 변화를 마주하는 것을 보고

많이 안쓰럽고 저도 어쩔 줄 모르는 시기였습니다.

 

너무 큰 호들갑도 문제지만, 갑자기 이렇게 변하나? 라는 무심함도 문제 입니다.

5주차부터 마음을 굳게 먹고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잘 정리하고 기록하여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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