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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7주차_입덧 심화, 강남차병원

by 시월십일 2023. 12. 17.

입덧 심화

입덧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하루종일 울렁울렁 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다행히 토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상 생활을 하기엔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서 먹여봤는데요,

의외로 효과가 있었던 음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참 크래커

입덧의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저희 아내는 공복에 특히 입덧이 심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좀 검색을 해보니 조금씩 자주, 탄수화물을 먹는 것도 좋고

그 중에서도 참 크래커라는 과자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링크: https://www.pregnancybirthbaby.org.au/dealing-with-morning-sickness

 

Morning sickness

Morning sickness is a feeling of nausea or the experience of vomiting during pregnancy. Find out what you can do to relieve it.

www.pregnancybirthbaby.org.au

첫 번째 줄, 기상 직후에 플래인 크래커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는 항목

 

모양은 비슷하지만, 에이스나 빠다 코코넛 같은 형태는 풍미도 강하고 달고 짜서 입덧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비나 참크래커 같은 담백한 형태의 크래커를 추천하는데요, 보자마자 바로 쿠팡에서 3박스를 샀습니다.

공복 입덧 완화를 위한 약(?)

 

아내 말로는, 아침에 바로 먹으면 속이 꽤 편안해지는 것 같고,

특히 회사에서도 속이 울렁 거릴 때 조용하게 먹기 좋다고 합니다. 칭찬을 받았습니다.

몇 박스를 더 사놓고 입덧 기간 내내 챙겨먹여야겠어요.

 

2. 보리 쫀드기

간식이 될만한 것을 뭘 먹이면 좋을까 고민하며 찾다가...

아내 껄로 산 건 아니고.... 제가 맛있어보이길래 사봤습니다.

 

원래 아내가 이런 쫀디기 류의 간식은 잘 안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먹는 걸 보더니 입맛이 생겼는지 하나씩 회사에 가져가보더니

'조금씩 뜯어서 계속 씹어야 하다보니까 입덧에 괜찮은 것 같아!' 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조금씩 계속 먹는게 속 울렁거리는 입덧에는 괜찮은가봅니다.

HACCP 인증도 받았고, 당분도 높지 않고 괜찮은 것 같아서..... 당분간 저희 집 간식으로 계속 먹을 것 같습니다.

 


 

강남차병원 여성병원 첫 진료

지난 주에 강남차병원에서 첫 진료를 하였습니다.

집 근처 동네 산부인과를 2번 정도 먼저 다녔다가 큰 병원으로 옮긴거라

이것 저것 차이점이 좀 있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아내는 너무 만족해 했습니다.

 

1. 문진과 검사와 상담이 체계적이고 다양했다.

첫 진료를 받으러 가기 전, 문진표 부터 상세하게 많은 것을 물어보더라구요.

특히 좋았던 것은, 먹고 있던 영양제를 다 적으라고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병원에 가서도 아빠는 입장이 불가한 "산전상담실"에서 여러 가지 많이 물어보고 체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뵈었을때도 너무 좋다고 느꼈던게,

동네병원에서는 뭔가 시간도 촉박한 것 같고 저희한테 할애된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여기서는 마음 편하게, "지금부터 궁금한거 전부 뭐든지 물어보세요"라고 말씀해주시는 교수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가 갑자기 왜 아픈지,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비행기 타고 여행을 다녀와도 되는지 등에 대해서 다 여쭤보고

하나하나 친절하고도 유쾌하게(?) 설명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지금 먹고 있는 영양제들이 너무 많다고... 좀 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엽산은 꼭 챙겨먹되, 평소 생선을 잘 먹는다면 오메가3는 빼고, 밥 잘 못먹으면

종합비타민을 꼭 챙겨먹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도록 신경써주시는 것도 저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아내 말로는 초음파 화면도 뭔가 더 깨끗하게 보였다고 하네요.

처음 듣는 심장박동 소리도 너무 잘 들렸고, 심장박동이 엄청 빠르네.. 라는 제 혼잣말도 캐치하셔서

아기는 빠르게 뛰는게 좋다고 하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150~190이면 좋다고 하셨어요)

 

 

산모수첩과 석류콜라겐도 받아왔습니다.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병원에 연락하고 어디로 방문하면 되는지 등

아무래도 체계적이고도 큰 병원의 스케일과, 많은 교수님/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점이

저희 마음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 같습니다.

 

7주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입덧은 여전하지만, 아기가 벌써 1cm가 넘었다는 사실이,

머리와 팔과 다리와 꼬리(?)가 보이는게 너무 신기했고

심장 박동이 쿵쾅쿵쾅하는게 저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한 주도 무탈하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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