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실 수 있나요?
- 우리 아기의 어제 수유량, 수유 횟수, 수유 시간은 언제인지
- 우리 아기는 깨어난 지 몇 시간 후에 잠이 오기 시작하는지
- 우리 아기는 대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 우리 아기의 밤/낮 수면 시간은 보통 각각 몇 시간인지
위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실 수 있는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나가고 있다면
아래 글은 읽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중요성을 아는 분이기 때문이지요.
혹시 위의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하겠거나
왜 저런 것들을 기록해야 하는지, 어디에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신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육아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 아기의 하루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
아기의 하루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바쁘고 정신 없는 와중에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록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아기 데이터를 기록함으로써 오히려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다양한 장점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번거로웠지만, 아기 데이터 기록을 통해 긍정적인 요소를 다수 확인하여 꾸준히 기록을 해나가게 되었습니다.
1.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가 감소합니다.
육아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예측 불가능성 입니다. 언제 아기가 배가 고프다고 울지, 또 잠은 언제 재워야 하는지, 오늘 얼마나 더 수유를 해도 되는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육아의 모든 행동은 불안해지고 부모의 스트레스를 더욱 심화 시킵니다.
저희는 아기의 일상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하고 분석한 덕분에 아기의 행동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기가 잠이 온다고 울기 전에 미리 어두운 방으로 데리고 가서 아기가 편안히 잠 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수유 텀이 3시간 30분~4시간 사이임을 파악한 덕분에 외출을 할 때 분유를 준비해야 할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변의 횟수나 양도 기록한 덕분에, 대략적으로 언제 배변 활동을 할 지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일상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아기의 행동을 예측 가능한 범위로 좁힌 덕분에
저희는 육아 스트레스가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2. 아기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아기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을 먹여야 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아기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며, 그에 따라 필요와 패턴도 달라집니다.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부모는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이 관찰 기록은 육아의 방향성을 수립하고, 아기의 건강과 발달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예를 들어, 아기의 수유량이 갑자기 줄어든 경우, 이전부터 수유량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었다면 이러한 변화를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와 상담하면 아기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분유 수유량이나 수유 간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기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만약 이런 데이터를 갖추지 못했다면 막연히 불안해하고 걱정하면서 억지로 아기에게 분유를 더 먹이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추가로, 수면 패턴과 배변 활동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면 시간을 파악하여 아기가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수면 환경이나 루틴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배변 횟수와 상태를 모니터링하면 소화기 건강을 체크하고 변비나 설사 등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기의 건강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본인의 하루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아기를 키우면서 데이터 기록까지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중요한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부모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덕분에 꼼꼼하게 아기의 하루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 글에는 아기 데이터를 어떻게 기록했는지, 그리고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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