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기가 없던 시절, 아내와 저는 스타필드 같은 대형 복합 쇼핑몰에 아기와 부모님들이 가득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다른 좋은 곳도 많은데, 아기를 데리고 굳이 마트를...?' 이라는 생각도 했었죠.
네, 제가 한참 모자라고 어리석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최선의 장소가 바로
이런 대형 복합 쇼핑몰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아기를 데리고 종종 스타필드에 가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평일 기준)
- 주차하기 편하고, 주차비가 없다.
- 주차장부터 쇼핑몰 내부까지 유모차 이동에 친화적인 환경이다.
- 유모차를 가지고 식사하기에는 푸드코드가 정말 최고.....!
- 쇼핑몰 내부의 온/습도도 아기와 함께 다니기 최적이다.
- 수유실과 아기 휴게실이 잘 되어 있어서 수유와 기저기 교체의 부담이 없다.
아무튼, 오늘도 아기와 함께 바람 쐬러 하남 스타필드로 향했습니다.
마침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잘 구성되어 있다는 것 같아서 그 곳을 둘러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남 스타필드 코카콜라 빌리지
위치는 스타필드 1층 정문 쪽에 있습니다. 1층 스타벅스 바로 옆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월요일 오후라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캐치 테이블을 이용해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현장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같은 평일 오후에도 대기가 길었던 것을 고려해볼 때 아마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정말 대기 인원이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입장을 하면 아래와 같이 가이드 하는 분이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하나는 코카콜라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하나씩 참여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이벤트 참여 없이 내부에 마련된 조형물들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원래 저희 부부의 데이트 스타일이었다면 대충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나왔거나 혹은 여기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지만,
불빛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아기를 위해 입장한 만큼, 하나씩 즐겨보려고 했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폴라로이드 촬영이었습니다.
참가하기 위해서는 뒤쪽의 Refreshment Store에서 콜라를 구매해서 영수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가격은 편의점 정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로콜라 뚱캔 하나가 2,200원 정도, 제로제로 캔은 1,700원 정도 했습니다.
영수증 1장 당 폴라로이드 사진 1번을 찍을 수 있습니다.
즉, 여러 장 찍고 싶으시다면 콜라를 여러 번 구매해서 영수증을 미리 여러개 받아두세요.
사진 촬영이 잘못 되었더라도 영수증 당 기회는 단 한번입니다.
아래의 배경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요,
사진 촬영하시는 분의 센스가 좋았습니다.
저희 아기에게 다가와서 카메라를 인지 시켜주시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서
아기가 카메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평소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 아기와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약 10분 정도 대기를 한 후에 사진을 찍은 결과물 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입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후에 인형뽑기 1회 기회가 주어집니다.
코카콜라 굿즈를 주는데, 탐나는 것이 많았습니다.
주로 가족 참여자 중에는 아기들이 선수로 나섰는데요,
못뽑아서 서러워 우는 아기들이 많았습니다. 쉬운 이벤트는 아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도 뽑진 못했습니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 내 소품들
이벤트 두 개를 재밌게 즐기고 나서는 구석 구석 살펴보면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사실, 마트 내 공간 일부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다보니 행사장 크기가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충실히 꾸며져 있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각 구역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사진을 통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치며
평소에도 제로 콜라의 맛 뿐만 아니라 그 특유의 브랜딩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번 이벤트는 저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 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복한 기분으로 행사장을 벗어났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으로는, 만약 하남 스타필드가 멀지 않다면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한번쯤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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