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이 점점 더 심해짐
9주차를 돌이켜보면, 아내의 입덧이 점점 더 심해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8주차에는 살짝 속이 미식미식 거린다고만 했으나, 이제는 울렁울렁 거리고 두통이 같이 왔다고 합니다.
두통과 울렁거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 정도만.. 있다고 하네요.
그간 속이 울렁거려서 매운걸로 싹 내리면 좋겠다고 해서
짬뽕탕, 떡볶이, 낚지볶음 등 매운 것을 가끔 먹긴 했는데...
먹고 나서는 좋았지만 자기 전에 특히 입덧이 심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도 여쭤 봤는데요, 선생님 본인도 입덧 할 때 매운게 땡겨서 많이 드셨다고;;
먹어서 속이 안좋으면 안먹는게 좋지 않겠어요? 라고 반문 하셔서
의학적으로는 매운거랑 입덧이 큰 상관은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의도적으로 며칠 매운 음식을 줄여보았습니다.
대신에 차가운 음식(평양냉면 등)과 소고기 등 육류로 구성된 메뉴로 바꿔보았는데요
조금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실 것으로는 일전에 이야기한 진저에이드(생강청+스파클링 워터) 외에 보리차를 끓여서 마시고 있습니다.
생수는 속이 울렁거려서 잘 못마시겠다고 합니다.
보리차도 동서 보리차를 끓여서 마시다가 새롭게 시도해본게 있는데요,
아래 그림처럼 곡물 형태로 된 보리차도 발견하여 주문해서 먹어보고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조금 연한 것 같고, 동서 보리차가 나은 것 같은데
아내 입맛으로는 이게 더 맞다고 하니, 당분간은 계속 여기 보리를 구매해서 마실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임산부 개인 차가 있겠지만 9주차는 입덧과의 전쟁이 한창이며
지양해야 할 음식과 아군이 되는 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운 음식은 일시적 입덧 완화 느낌(!)은 있으나 야간에 입덧 증상을 심화시킴.
- 대신에 평양 냉면 같은 깔끔하고 차가운 요리와 고기류는 도움이 되는 것 같음.
- 물을 잘 못마셔서 보리차로 대신하여 수분 섭취를 하고 있음.
- 생강청을 활용한 진저 에이드도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생강청은 당분이 많아서 생강 진액이나 원액을 구매해볼 예정
마치며,
9주나 되었지만 아직도 저는 아내가 임신한 것에 대해서 깜빡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24년도 연간 목표를 세우면서, 하프 마라톤 계획이나 여행 등을 이야기 하여
가뜩이나 일상 생활도 힘든 아내를 속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비 아빠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입덧 증상을 풀어서 이야기 해드리자면,
정말 머리 끝까지 술을 잔뜩 마신 다음날 찾아오는 지독한 숙취가 매일 이어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은 울렁거리고, 입맛도 없고, 어지럽고, 살짝만 건드려도 토할 것 같은 상태.
숙취가 정말 심한 저로서는 이제서야 그 고통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신 해줄 수 없는 입덧과 임신인 만큼,
아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도록 더 배려해서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는게
특히나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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