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업무용 플래너를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정말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1달 정도 꾸준하게 쓴 플래너가 없었는데, 이번에 원노트를 활용하여 주간/일간 계획표를 꾸준하게 쓰고 있어서
먼저 일간 계획표 사용 방법 및 템플릿을 공유하고자 한다.
기본 틀은 "매일 작은 행복 만들기"님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kimsd0/221918027075)를 참고 하였다.
나의 원노트 일간 계획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일간 계획표의 경우, 하루 전 계획표를 복붙해서 만들기 때문에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를 이어서 처리하기 용이함
- 마찬가지로, 전날 계획표를 그대로 복붙해서 쓰기 때문에 기록사항, 주요 업무 링크 등이 유지됨
- 타임라인과 오전/오후 업무, 이벤트 등 하루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음
-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어느 기기에서든 확인이 편함
- 아웃룩, MS TO-DO와 연동할 경우 주요 업무만 모아서 볼 수 있음
그 외에 여러 장점이 있을 것 같지만, 당장 생각나는 항목은 위의 다섯 가지 항목이다.
실제 일간 계획표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22일인 오늘 작성한 계획표인데, 아무래도 월말 및 연말이라 회의 등의 업무 보다는 개인적으로 처리할 일이 많았다.
(일이 없는 것 같지만 매우 바쁜 하루 였다.)
내일이 되면 이 페이지를 복사한 다음, "기록 사항", "주요 업무 링크" "내일 업무" 항목만 남기고 모두 지운 다음
내일의 일정으로 채워나가면 된다.
'어제 했던 걸 다 지워야 한다니? 그냥 빈 템플릿 놔두고 그거 쓰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써봤지만, 어제 했던 걸 지우면서 업무 복기 하기도 쉽고,
또 위에 작성한 것처럼 주간 기록 사항이나 주요 업무 링크(원노트 내에 업무 관련 자료를 정리한 후, 해당 페이지의 주소를 복사하여 Ctrl+k로 추가하면 하이퍼링크를 생성하여 클릭 한번으로 이동 가능함)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 달성한 업무는 체크 표시를 한 다음, 주간 계획표에다 옮겨 두면 나의 한 주간 업무 수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이런 거 쓸 시간에 얼른 일 하나 더 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어느 날 퇴근 길에 '문득 오늘 뭐했지? 뭘 많이 했는데 막상 뭘 했는지 모르겠어.'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일간 계획표와 주간 계획표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지고,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사람은 잘 까먹고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내가 스스로 잘 했던 것 조차 다 잊는다.
매일 일간 계획표를 쓰다보면 주간 계획표를 작성하고 싶어진다.
주간 계획표를 꾸준히 쓰고, 또 정리하다보면 월간 계획이 생각나고,
그렇게 월간이 모여서 연간이, 연간이 모여서 인생이 된다.
만약 새해를 맞이하여 내년에 쓸 플래너를 고민하고 있다면,
어차피 무료이고 또 안 맞으면 삭제하면 되는
원노트 일간 계획표를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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