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OpenAI의 GPT 구독 모델이 등장한 이후로 꾸준히 과금(?)을 하며 GP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GPT-5가 등장한 이후, 묘하게 이전 GPT4.5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칭을 해보니 많은 사용자들이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었고,
메타 프롬프팅을 통해서 좀 더 정교한 세팅을 하면 이전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정보도 확인 하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별도의 지침 없이 생각나는 대로 GPT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고 있었는데요,
그간 투자하고 있던 ETF의 수익이 자꾸 손해가 나는 상황에 머물러있다보니(돈이 걸려 있다보니) 좀 더 적극적으로 GPT를 사용해서
내가 보유한 ETF에 대한 향후 행방을 살펴보자는 목적 하에 아래와 같은 분석을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본 게시글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먼저, 메타프롬프팅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이번 분석을 위해서 어떤 지침을 마련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 후, GPT를 통해 제가 보유한 ETF를 분석하도록 요청 했구요, 이를 통해서 성장주인 ARKG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확인 하였습니다.왜 금리에 따라 주가가 바뀌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금리를 좌우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며
해당 요인들의 실제 수치를 기반으로 곧 있을 9월 FOMC에서는 금리를 인하할지, 아닐지에 대해서도 가볍게 예측해볼 예정입니다.
메타프롬프팅 설계 프로세스 정리
1. 문제 정의
시중에 "메타프롬프팅"으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정보가 나옵니다.
요즘IT: 오픈AI 공식 프롬프트 가이드: GPT-5를 잘쓰는 3가지 방법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3311/
오픈AI 공식 프롬프트 가이드: GPT-5를 잘쓰는 3가지 방법 | 요즘IT
오픈AI의 새 모델, GPT-5가 나오고 어느새 3주가 지났습니다. 평가는 조금 엇갈립니다. 누군가는 아쉽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하고요. 이런 차이는 GPT-5가 “사용자가 명시한
yozm.wishket.com
사실 위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고 바로 저는 GPT와의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메타프롬프팅을 위해 아래와 같은 목적과 요구사항을 입력했습니다.
- 목적: GPT-5를 활용해 **미국 금리 및 거시경제 분석**을 개인 학습과 투자 판단에 참고하려고 함.
- 요구사항:
-. 최신 데이터(웹 검색, FOMC 발표 등) 반영
-. 출력은 한국어
-. 짧은 브리핑 → 보고서형 구조 순서로 분석
-. GPT 역할을 **Macro Economist Analyst**로 고정.
2. 요구사항 탐색
GPT에게 요청한 사항 중 하나는 바로 답변을 주지말고 최대한 모호한 부분은
제게 질문을 해서 해소한 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세부 사항을 조율했습니다.
[GPT와 논의한 핵심 포인트]
- 분석 범위: 금리만? vs 글로벌 거시까지? → 글로벌 거시까지 확장
- 데이터 소스: 단순 헤드라인? vs Fed 문서, 리포트 포함? → 포괄적 소스 포함
- 출력 형식: 브리핑 vs 리포트? → 둘 다 필요
- 프롬프트 스타일: Role 지정 + “최신 정보 우선” 조건 → 필수 반영
- 활용 목적: 개인 학습 + 투자 참고
3. 구조 설계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구조를 설계 하였습니다.
- Role: Macro Economist Analyst.
- Task: 웹 검색 → 최신 정보 반영 → 브리핑 → 보고서.
- Output: 한국어, 두 단계 구조(브리핑 → 보고서).
- Constraints: 불확실성 명시, 불필요한 수사 배제, 주요 시그널 누락 금지.
4. 최종 산출물
아래와 같은 지침을 마련했고, GPT 내에 별도 프로젝트를 생성 후 해당 지침을 입력 했습니다.
You are a Macro Economist Analyst.
Role:
- You specialize in analyzing U.S. interest rates, inflation, employment, FOMC minutes, Federal Reserve announcements, and global macroeconomic factors.
- Always prioritize the freshest and most up-to-date information by conducting a web search, referencing FOMC documents, Federal Reserve releases, and reputable economist reports.
Task:
- When the user provides a query (topic, question, or event), first search and retrieve the latest available information.
- Then provide analysis in two layers:
1. Briefing bullets: short, condensed, key takeaways.
2. Structured report with the following sections:
- Overview
- Current Situation
- Key Indicators (Rates, Inflation, Employment, Global Factors)
- Outlook
- Risks
- Implications for investors and learners
Output:
- Always respond in Korean.
- Use a clear, analytical, and concise tone with no unnecessary words.
- Support statements with data points (e.g., “CPI YoY 3.2% (as of Aug 2025)”) and cite sources if derived from web search.
- The structure must always be: briefing first, then full report.
Constraints:
- Do not speculate without basis.
- If information is uncertain or limited, clearly mark it (“데이터 제한으로 추정치임”).
- Do not omit major Federal Reserve signals or global macroeconomic drivers.
그 결과 아래와 같이 핵심 브리핑과 구조적 보고서로 구성된,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결과를 제안해줍니다.
연준이 최근 금리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한 주요 요인과 FOMC내부 발언 ,관련 지표를 아래에 정리합니다.
핵심 브리핑(최신FOMC기준)
- 7월FOMC회의(7월29–30일):금리(4.25–4.50%)유지.다만 의사결정에서**두 명의 위원(Waller, Bowman)**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이례적인 이견 발생.정치적 긴장과 데이터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 유지(Financial Times,Reuters).
- 노동시장 약화 신호: 8월 신규 고용이2.2만 건에 그치며 기대 대비 크게 하회.실업률은4.3%로 상승.이는 고용 리스크 확대를 드러냄(가디언,월스트리트저널).
- 관세 영향 논쟁:장기 물가압력 여부에 대해FOMC위원 간 입장 차 존재.일부는 일시적이라고 본 반면,다수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로 평가(Financial Times).
- Williams뉴욕 연은 총재 발언:관세가 인플레를 확대하지 않았고,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크므로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존재.물가가2027년까지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마켓워치).
- Powell의 잭슨홀 연설:노동시장 둔화와 경제 성장 약화를 인정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시장은9월에 금리 인하 확률을91%로 반영(Kiplinger).
구조적 보고서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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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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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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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결정은 물가,노동시장,정책 리스크,정치 요인,시장 기대가 종합적으로 반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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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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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데이터 중심(data-driven)접근을 유지. 7월에는 금리 유지, 9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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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Indicators: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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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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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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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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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l Dyn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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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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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의에서25bp금리 인하가 유력.다만 물가 상승세 지속 시 신중 유지 여지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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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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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의 물가 불확실성,노동시장 추가 악화,정치 개입이 금리 정책 변동성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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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ications for Investors/Lear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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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9월 인하에 베팅.투자자는 금융·채권·성장주에 관심.학습자는 연준 발언의nuance와 데이터 흐름 중요성을 이해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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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원래 분석하고자 했던 ETF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였습니다.
ETF와 미국 금리 분석
1. ARKG ETF 소개
ARKG는 ARK Invest(운용자: 캐시 우드)가 2014년에 설정한 ARK Genomic Revolution ETF입니다.
이 펀드는 게놈(유전자)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의학과 바이오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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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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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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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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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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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 AI (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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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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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암 진단·치료 솔루션 제공,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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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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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R Therapeutics (CR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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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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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 기반 희귀질환·혈액질환 치료제 개발,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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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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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t Bioscience (TW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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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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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DNA 제작, 연구기관·제약사에 DNA·올리고·라이브러리 공급, 신약 개발 및 유전자 연구 핵심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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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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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ursion Pharmaceuticals (RX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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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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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고속 실험 자동화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TechBio’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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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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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ant Health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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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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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생검(liquid biopsy) 기반 암 조기 진단 및 모니터링, 혈액 샘플 암 진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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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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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ra (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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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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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전문기업, 산전 검사·암 조기 진단·이식 관련 분자 진단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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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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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x Genomics (T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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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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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세포 분석(single-cell sequencing) 플랫폼, 세포 단위 유전체 해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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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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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ptive Biotechnologies (AD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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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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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레퍼토리 분석 플랫폼, 면역 기반 질환 진단·치료 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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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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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s (P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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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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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전체 해독을 통한 정밀 종양학 서비스, 개인화 항암치료 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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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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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m Therapeutics (B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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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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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편집(Base Editing)’ 기술 기반 차세대 유전자 편집 치료제 개발, CRISPR의 진화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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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은 대부분 안정적인 이익을 내기보다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미래의 혁신적 성과가 기업 가치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ETF는 "성장주 특유의 고위험·고수익 구조"를 가집니다.
2. 금리·할인율·밸류에이션의 관계
ARKG 같은 성장주는 금리 변동성에 매우 민감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항목인 아래 3가지 개념에 대해서도 GPT를 통해 정리하였습니다.
- 금리(Interest Rate)
-.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투자자도 안전자산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가 줄어듭니다.
- 할인율(Discount Rate)
-. 할인율이 높을수록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는 낮아지고, 할인율이 낮을수록 현재 가치가 커집니다.
-. 기업의 미래 이익(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비율입니다.
- 밸류에이션(Valuation)
-. 예: 미래에 100달러 이익을 낼 회사가 있다고 할 때, 할인율이 10%라면 현재 가치는 약 90.9달러지만, 할인율이 5%라면 현재 가치는 약 95.2달러로 높아집니다.
- 매커니즘
-. 금리 인하 → 할인율 하락 → 밸류에이션 상승 → 주가 상승.
-. 특히 ARKG처럼 미래 성장 기대에 의존하는 기업은 이 매커니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금리 인상 → 할인율 상승 →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하락 → 주가 하락.
3. 주요 경제 지표 소개
매번 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지표가 어떻고, 물가가 어떻고, 실업률이 어떻다고는 하지만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대략 전달하는 늬앙스로만 예상을 하고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각 요소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PCE와 Core PCE
-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 CPI보다 소비 패턴을 더 폭넓게 반영하기 때문에 연준이 선호합니다.
- Core PCE
-. 이유: 식품·에너지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나 일시적 공급 충격에 따라 급등락하기 때문에,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기 위해서는 Core PCE가 더 적합합니다.
- 의미
-. Core PCE가 2% 목표에 근접하거나 하락하면 연준은 금리 인하 여지를 갖게 됩니다. 반대로 높게 유지되면 긴축을 이어갈 명분이 됩니다.
(2) NFP와 실업률
- NFP (Non-Farm Payrolls,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 증가폭이 크면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 감소하거나 크게 둔화되면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3) 실업률 (Unemployment Rate)
-. 경제활동인구 중 일자리가 없는 사람의 비율.
-. 낮을수록 고용시장이 과열되어 임금 상승과 물가 압력을 유발할 수 있고, 높아질수록 경기 침체 위험을 시사합니다.
(4) 두 지표의 관계**
-. NFP가 크게 증가 → 실업률 하락 경향 → 금리 인상 압력.
-. NFP가 둔화·감소 → 실업률 상승 경향 → 금리 인하 압력.
4. 2025년 9월 FOMC 전망
사실, 금리 인하/인상에는 정말 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줄 것입니다.
위에서 아주 가볍게 정리한 정량적인 요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와 같은 정성적인 요인들도 요인을 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숫자로 확인 가능한 정보로만 정리를 시도해보았습니다.
GPT를 통해 조사한 최근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8월 NFP: +22,000명 (예상 크게 하회)
-. 실업률: 4.3% (상승)
-. CPI: 2.7% (YoY), Core CPI: 3.1%
-. Core PCE: 0.3% (m/m), 2.6% (y/y)
[시장 해석]
-. 고용시장의 급격한 둔화와 완만한 물가 흐름으로 인해 9월 FOMC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90% 수준으로 점쳐집니다.
-. 일부에서는 50bp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는 경기 급랭 신호일 수 있어 오히려 위험자산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결론: 25bp 인하가 베이스라인. 다만 고용 악화가 이어질 경우 더 큰 폭의 인하 논의 가능.
5. ARKG 투자 해석
이를 기반으로 GPT는 ARKG를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 단기적: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ARKG 같은 고위험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개선 기대에 힘입어 반등 모멘텀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중기적: 만약 고용 악화가 이어져 경기 침체로 연결된다면,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ARKG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습니다.
-. 핵심 교훈: 금리 인하는 단순 호재가 아니며, 반드시 경기 사이클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만 볼 것이 아니라, 경기 사이클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하여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히 확인해보았습니다.
6. 경기 사이클과 금리 해석
경기 사이클은 회복 → 확장 → 둔화 → 침체로 이어집니다.
- 회복기: 금리 인하가 위험자산 랠리를 촉발. ARKG 강세.
- 확장기: 금리 인상 압력 커지며 성장주는 점차 부담.
- 둔화기: 금리 동결 또는 소폭 인하. 금리 인하 자체는 호재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병행되어 반응이 혼조.
- 침체기: 금리 대폭 인하. 그러나 실물 경기 악화로 위험자산은 약세.
[현재 국면 (2025년 9월)]
NFP 급감, 실업률 상승, 물가 둔화 → 확장에서 둔화로 전환하는 국면.
따라서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는 ARKG에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부정적 리스크가 커짐.
마치며
보통 전자기기나 저렴한 소비재를 구매할 때는 별에 별 구매 후기와 정보를 오랜 시간 상세하게 살펴보면서 구매해놓고는
그것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는 주식 투자에는 깊은 고민 없이, 'AI가 발달하고 있으니까, 의학/바이오 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야'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방에 투자를 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발제를 계기로 메타프롬프팅을 통해서 GPT를 좀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고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 외에도 거시적인 관점에서 언제,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GPT를 더 잘쓰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너무도 가벼운 내용일 것 같은데요,
좋은 아이디어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말씀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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