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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13주차_신체적 변화/산후조리원 예약

by 시월십일 2024. 1. 28.

신체적 변화

 

1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입덧은 여전하고, 신체적 변화도 이제 생기기 시작합니다.

  • 입덧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토하는 증상은 없는데, 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뭉치는 느낌과 배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 잘 때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어느 방향으로도 불편함을 느낍니다.

 

13주 쯤이 외적으로 보이는 신체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보입니다

당연하지만, 아내 본인이 그것을 가장 잘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몸무게를 재고, 본인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자꾸 물어보고 확인하려고 합니다.

 

임신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신체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좀 더 신경써서 좋은 말을 하고, 칭찬을 하고, 또 조금이라도 울적해지는 모습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안아주고 다독여주는게 특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예비아빠로서 제가 변한 부분이 있다면, 이전 대비해서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우리 가족에게 좀 더

시간과 노력을 쓰는 형태로 마음가짐이 바뀐 것 같습니다

혼자하는 운동이나 사람들과의 약속을 조금 뒤로 미루고,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밥을 먹으니까 아내 상태가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백종원님 유튜브를 보면서 

파스타, 미역국, 제육볶음 등등을 배우고 집에서 요리하면서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탓에 옛날 같았으면 개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짜증을 내거나 기분이 상했을텐데

그런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스스로도 살짝 놀랍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점점 더 내 시간이 부족해질텐데, 무의식중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산후조리원 예약하기

사실 산후조리원을 예약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거의 7개월은 남았는데?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는데요

주변의 애기 엄마/아빠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고는 얼른 주변의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사..... 집 근처에 시설 좋아보이는 산후조리원은 이미 예약이 마감이더라구요. 7월인데.....

그래서 본격적으로 다른 곳들을 몇 군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집과 병원 근처의 산후조리원을 먼저 검색해보았고,

블로그 리뷰 등을 토대로 몇 군데를 추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였는데요, 무엇을 살펴봐야할지 아래와 같은 사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비용 관련

  1. 2주 계약 시 비용 및 1주 추가 비용은 얼마인지?
  2. 계약 시 환불 정책은 어떻게 되는지?
  3. 자체 할인 제도 등이 있는지?

 

애기 아빠 관련

  1. 남편 숙식 및 출퇴근 가능한지?
  2. 코로나 검사는 하는지? 한다면 어느 주기로?
  3. 남편 식사 주문 및 비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애기 엄마 관련

  1. 모유수유 권장 조리원인지? 그리고 모유수유 전문가 분들이 계신지?
  2. 마사지 종류 및 담당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소속 되신 분들인지?)
  3. 식사/간식은 방에서 혼자할 수 있는지?

아기 케어

  1. 아기 카메라가 있는지? 24시간인지 혹은 시간 제한이 있는지? 몇 명까지 접속 되는지?
  2. 소아과 회진이 따로 있나요? 얼마나 한번?
  3. 애가 빨리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시설 관련

  1. 개인사워실, 젖병소독기, 좌욕기, 창문 있는 쪽 선정 가능한가요?
  2. 한 층에 산모는 몇 명이 있나요?
  3. 조리원 내에 간호사, 의사가 있으신지? 아프면 보통 어디로 가는지? 연계된 병원?
  4. 조리원 선생님 1명 당 애기 몇 명 케어하는지?
  5. 신생아실은 산모 조리실과 같은 층인지?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다음 요소 입니다.

  • 조리원 선생님 1명 당 애기 몇 명 케어하는지
  • 소아과 회진이 따로 있고, 어느 정도 주기로 하는지
  • 식사/간식은 방에서 혼자 할 수 있는지
  • 아빠의 출퇴근이나 외출이 가능한지

 

저희가 방문한 곳은, 중점 요소들을 모두 충족한 곳이었습니다.

1개 층에 산모는 4명이라, 아이도 4명 정도 있었으며 

조리원 선생님은 2명이 한 층에서 근무하셔서 1명 당 아기 2명을 살펴봐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2회 소아과 선생님의 회진 및 Q&A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식사/간식은 방에서 혼자 할 수 있으며, 배달 음식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아빠의 출퇴근이나 외출도 자유로운 편이라 저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여러 가지 할인 정책이 있었는데요.

 

얼리버드 할인은 임신 7개월 전부터 가능했습니다

, 12주 내외에도 산후조리원 예약을 고려하는 부부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일찍 와서 계약 할수록 비용이 많이 낮아져서, 미리 살펴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또한, 상담 당일에 완납을 할 경우에는 상당한 비용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예약한 조리원은 출산 1개월 전까지는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해서

큰 고민 없이 당일에 바로 결제까지 하고 왔습니다

 

비용을 이야기 하기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희는 2주 단위 이용 기준으로 정가 550만원에서 10%를 할인 받아서 

495만원을 당일 결제하고 왔습니다.

 

결혼 할 때 쯤 혼수 구매한 이후로, 이정도로 큰 비용을 한번에 결제한게 오랜만이었지만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 좋았던 소비였습니다

 

조리원 후기는 직접 방문해본 후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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