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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통해 살펴본 미국사회와 문화

[빌리언스] 시즌1 ep1 “내려간 스피처의 이름”

by 시월십일 2023. 8. 20.

시즌1 에피소드1 "Pilot episode"

오늘의 문장

SPITZER'S NAME WAS ON ALL THE HIGHWAY SIGNS, TOO. SIGNS COME DOWN. 

 

00:12:15  척 로즈:
AXE IS A FOLK HERO IN THIS TOWN.   
액스는 이 동네의 영웅이야 


00:12:19 척 로즈: 
THE GUY GAVE THE NEW YORK CITY FIREFIGHTER'S FOUNDATION  $100 MILLION LAST YEAR.   

작년에 뉴욕 시 소방관 재단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00:12:24 척 로즈: 
WITH HIS GODDAMN NAME ON IT.   
(경찰은 쌍둥이 빌딩 자리에) 명판까지 박아 줬고 

00:12:27  브라이언 코너티:

SPITZER'S NAME WAS ON ALL THE HIGHWAY SIGNS, TOO. SIGNS COME DOWN.   
스피처의 이름도 결국엔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내려갔어요 


00:12:31  척 로즈:
THAT'S WHY I LOVE YOU, MAN.   
이래서 널 사랑하는 거야 

뉴욕 남부지검 검사장인 척 로즈가 부하 검사인 브라이언 코너티와 사무실에서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척 로즈는 바비 엑슬로드를 전성기의 마이크 타이슨에 비교하며 한창 물이 올랐을 시기라고 조심해야 한다는 늬앙스로 야기 하죠. 

 

그 과정에서, 이 동네의 영웅이며 뉴욕시에서도 명망있는 재력가임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스피처의 이름도 결국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처음 이 문장을 봤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사람 이름이겠구나

고속도로면 광고판? 표지판의 유명인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넘겼습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니 재밌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피처는 엘리엇 스피처로 예상됩니다.

엘리엇 스피처는 미국의 법조인이자 정치인으로, 변호사와 뉴욕 검찰총장에 이어

2006년에는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주지사로 당선되기도 하는 아주 유능하고 유명한 인물이었죠.

 

하지만, 그의 불법 매춘 행위가 발각되어 2008년 3월에 뉴욕 주지사에서 사임하게 됩니다.

 

즉, 한창 잘나가는 뉴욕 주지사인 만큼 뉴욕의 고속도로 표지판, 경고문 등에뉴욕 주지사 명의로 이름이 올라갔을 겁니다.

기세 등등하던 그의 삶이었고어느 누구도 그가 이런 식으로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내용을 고려해 보았을 때, 브라이언이 의도한 바는바비 액슬로드 역시 스피처처럼 지금은 기세등등하더라도,

마치 전성기의 마이크 타이슨 같다고 할지라도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니까 그를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열정을 보여줍니다. 부하직원의 그런 열정을 본 검사장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구요.

 

이 드라마가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아주 적절한 비유 대상을 선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금 가까워 진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시즌 1 에피소드 1의 내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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