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34주차_가진통/출산가방

시월십일 2024. 6. 23. 21:30

34주차가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저희 아내는 280days 같은 임신 안내 어플에서 

"이 때 쯤 이런 증상이 있을 거에요" 라고 안내하면 기가막히게 그 때 그 증상이 옵니다.

34주차 쯤 가진통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정확히 이 때 가진통이 아내에게 찾아왔습니다.

 

아내가 혼자 집에 있는데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아프다.

-. 5분 넘게 아팠다.

-. 자세를 바꾸면 괜찮다고 해서, 누운 자세를 바꿔보니 다행히 괜찮아졌다.

 

가진통은 언뜻 생각하기에 "가짜 할 때 가"를 붙여서 가진통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가진통이란 가짜 진통이 아니라 연습 진통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진통은 가짜 진통이 아니라 '연습 진통'입니다 - 베이비뉴스 (ibabynews.com)

 

가진통은 가짜 진통이 아니라 '연습 진통'입니다 - 베이비뉴스

임신 막달에 가진통이 있으면 진진통이 언제 오는지 기다리고, 가진통이 없으면 무증상이라고 불안해 한다. 하지만 가진통이 있다고 빨리 낳는 것도 아니고, 가진통이 없다고 해서 난산이 되는

www.ibabynews.com

위로를 받은 한 문장은, "가진통이 있다고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아니다" 라는 문장입니다.

아직 출산까지 6주나 남은 상황에서 처음 만난 가진통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조산을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출산을 준비하고 또 연습하는 과정임을 알게되어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당사자인 아내 생각은 조금 달랐나봅니다.

당일에 급하게 출산 가방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가야할 지 모르니까, 얼른 준비를 해놔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내가 준비한 출산 가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직 초안(?) 단계 입니다.

아내의 출산 가방 첫 단계

  • 오버나이트 생리대
  • 철분제, 칼슘 각 1통
  • 가슴마사지 팩
  • 손목 보호대
  • 도넛 방석
  • 유두 크림
  • 마이비데
  • 기초 화장품 종류
  • 조리원용 양말

아기 옷은 아직 세탁기 청소를 못해서 아직 못넣었다고 합니다.

요즘 집에 자꾸 택배가 와서 뭔가 했더니,

이렇게 다람쥐처럼 조금씩 모아서 잘 챙겨 놓고 있나 봅니다.

 

부디 저 출산가방을 저 혼자 급하게 챙겨서 병원에 들고가지 않고

아내와 웃으면서 같이 병원에 들고가는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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