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26주차_코베 베이비페어

시월십일 2024. 4. 28. 23:54

주변을 보면 '정말 아기를 열심히 키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기 용품들의 이름만 들어도 다 알고, 추천/비추천을 전문가처럼 설명해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감사함, 대단함과 함께 약간은 아이한테 관심을 주지 못한 것 같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침, 이번에 코엑스에서 베이비페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4/28 일)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경험에 대한 기록을 아래에 가볍게 작성해보았습니다.

 

이미 끝난 베이비페어 정보를 남기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 하실 수 있지만,

쥴즈 같은 유아차 브랜드는 일산 킨텍스 전시 때에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실 만 할 것 같습니다.

 

코베 베이비페이 & 유아교육전

https://cobe.co.kr/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임신, 출산, 육아의 모든 것! 코엑스, 킨텍스,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수원메쎄, 수원컨벤션센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만나는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cobe.co.kr

 

코베 베이비페어 전체 지도

 

평소에 아기 용품에 대한 관심이 아직 없었다보니, 아는 브랜드가 거의 없었습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아기용품과 관련없는 브랜드만 눈에 띄었습니다.

 

입장

입장 티켓? 스티커?

 

호기롭게도, 사전에 전혀 예약이나 티켓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입구를 살펴보니, 입장권 10,000원!이 적혀있어서 좀 놀랐지만,

키디키디 앱을 받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료라고 합니다. 

 

빠르게 가입 후 티켓을 발급 받으니 저렇게 생겼네요. 

옷 위로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고 다니면 된다고 합니다.

 

헤겐_젖병

 

두리번 거리다가 먼저 방문한 곳은 헤겐 부스 입니다.

아내가 한번 들어본 브랜드라고 해서 저도 따라가보았습니다.

상담하시는 분께서 엄마의 마음으로 정말 친절하게 하나씩 설명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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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겐의 젖병들

 

기억나는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몸통이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청소 및 관리하기 수월함
  • 젖병의 꼭지 부분이 특이하게 되어 있어서 아기한테도 호불호가 갈림
  • 식기 세척기로도 세척이 가능하고, 열탕 중탕도 가능
  • 위로 돌리면서 여는(?) 뚜껑 개폐 방식
  • 보관 뚜껑으로 교체하면 이유식 통으로도 사용 가능!
  •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함. 

보통 150ml와 240ml 각 4개씩 구매한다고도 하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젖꼭지 부분의 호불호 요소 때문에 너무 많은걸 한번에 샀다간 곤란할 것 같아서

나중에 아기한테 한번 물려보고 추가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잘 알아두고, 구매는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밤부베베_손수건

그 유명한 밤부베베

 

베이비페어에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 대부분 "밤부베베가서 손수건은 꼭 20~30장(!?)은 사와!"라고 하더라구요.

손수건 파는 부스 대부분 밤부, 대나무 등의 용어가 들어간 제품이 많았지만, 아내는 "밤부베베"를 가야해! 라고 해서

따라가보니, 역시나 많은 분들이 여기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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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베베 카탈로그와 손수건들

 

손수건은 애기 입주변 + 입 속을 닦아내는 용도의 작고 얇은 제품과, 

엉덩이랑 몸 등을 닦는 살짝 두껍고 큰 제품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인쇄된 디자인 차이라고 합니다.

 

예쁜 것도 많고, 필수 구매 품목이라고 생각해서 살까말까 고민을 했지만

벌써 사서 그걸 쟁여둘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해봤자 1~2만원 차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여기서도 아무 것도 안 사고 카탈로그만 받아 왔습니다. 

 

쥴즈_유아차

유아차는 저희가 당장 필요한 건 아니지만, 아기 엄마인 친구네가 한번 가격을 봐줄 수 있냐고 해서

쥴즈 부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바퀴 달리고, 뭔가를 싣을 수 있고, 끌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은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 제품이 변신(다른 말로 접이식)까지 가능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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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즈 에어플러스

 

아 처음 밀어보고 접어본 유아차였는데요, 기술력이 참 좋았습니다.

아내도 거의 원터치로 바로 접을 수 있고 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보였습니다.

 

베이비페어 때 구매를 하면 앞에 안전 가드랑 발판, 컵홀더, 방풍커버 포함해서 7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4~5개월부터 권장이라고 하는데, 저희 아기는 7월 말에 나오다보니 4개월 뒤면 한겨울이라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서요.

요 제품 말고 좀 더 큰 거? 아니면 휴대용?으로 구매할까 싶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녀온 소감

예비 부부들이 가득 가득한 공간은 처음 가봐서, 낯설지만 뭔가 친근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들 우리가 경험한 시간들을 겪었거나, 겪는 중이거나, 겪으실 것 같아서 동질감이 들더라구요.

 

꼼꼼하게 물건을 살펴보는 예비 엄마, 아이패드로 열심히 받아 적는 예비 아빠.

아기 기저귀를 교체하는 공간에서는 아기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며 기저귀를 갈아주는 아빠까지

각종 물품과 호객행위로 이루어진 자본주의의 느낌이 가득한 공간에서 마주하는 따뜻한 순간이 기억 납니다.

 

베이비페어에 가서 뭔가 잔뜩 구매하고 오면 어쩌지? 하며 걱정하고 웃던 저희 부부는

결국 아무 것도 사지 않은 채로 집에 왔습니다. 당장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물건이 없었고

나중에 별도로 구매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래놓고 나중에 완전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누가 "베이비페어, 꼭 가봐야 할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아요.

뭔가를 사러 간다는 생각 보다는,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목적의 방문을
한번 쯤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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