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23주차

예비아빠의 기록들

시월십일 2024. 4. 7. 22:43

요즘 저희의 고민 거리(?)는 아내의 변비 였습니다.

임신 전 아내는 건강한 장의 소유자 였습니다.

따로 유산균을 챙겨먹거나 요거트 등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으나

평소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해서 장 건강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임신 중기가 지나면서, 철분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철분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변비라고 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없었던 변비 증상을 겪게 되니까 아내가 많이 놀랐습니다.

왜냐면 앞서 말한 것처럼, 임신 초기 까지도 장 건강에 대해서는 염려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에 시도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위의 3가지는 별로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유산균은 락토핏 골드를 매일 1포 씩 먹도록 했고,

양배추는 오코노미야끼로도 먹고, 양배추 샐러드도 많이 먹었습니다.

요거트는 큰 통(매일 바이오 플래인 450g)으로 하루에 반(200g) 정도 먹었습니다.

따로 먹은 것도 아니고, 변비에 좋다는 위의 3가지를 한번에 시도해 보았으나

별로 차도가 없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방법을 추가로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잘 맞는 것이 있어서 그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답은 바로 푸룬주스!

푸룬은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말린 자두 중, 특히 건조하기에 적합한 품종인

"자포니카" 품종으로 만든 말린 자두를 의미합니다. 푸룬 주스는 말린 자두로 만든 주스가 되겠습니다.

건조하는 과정에서 자두의 수분이 제거되고,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 성분이 강화된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서 소화 건강 개선 및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혹시나 임산부가 먹으면 안될까봐 인터넷 검색 및 ChatGPT 4.0 한테도 물어보았습니다.

푸룬 주스 자체는 임산부가 지양해야 할 음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생각난 김에 빨리 먹여보고 싶어서, 배달의 민족으로 편의점 주문을 해서 빠르게 받았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하고 맛도 없다고 했지만, 3일 정도 꾸준히 먹이니까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루 250ml 정도, 3일은 먹어야 합니다.

나무위키나 인터넷에 보면, 먹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하루종일 못나온다느니..... 하는 경험담들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임신 중에 철분 섭취로 인해서 변비가 생겼을 때

일상 수준으로 되돌려주는 역할은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먹으라고 하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 보약(?)처럼 여겨져서

떨어지지 않도록 제가 보급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다만, 과즙 주스인 만큼 당분이 높은 편이라,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임신 당뇨 등이 있을 때에는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250ml씩 먹는다고 하면, 당분만 약 28g 섭취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tmi)

푸룬 주스 회사에서 따로 지원 받은 건 없구요.......

배민이랑 마켓컬리에서 직접 사다가 먹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