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11주차_매일 다른 상태 / 기형아검사(NIPT)

시월십일 2024. 1. 14. 21:36

매일 다른 컨디션

어떤 아이가 태어날려고 그러는지, 아내의 컨디션이 들쑥 날쑥합니다.

매일 저희는 10점 기준으로 매일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통과 함께 구토 증상이 있다면.. 가장 심한 상태로 보고 10점, 

임신 전의 컨디션은 1점으로 척도를 구분했습니다. 

요즘은 보통 최소 3점~6점을 왔다갔다 하네요.

 

매운건 덜 먹고 있고, 아직 물도 못 마시고 지난 주와 동일한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지난 주에 비해서 배가 당기는 느낌이 계속 든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이제 아기집이 점점 더 자라면서 배가 불러오다보니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이라고 하셨습니다.

 

출산의 과정에서는 자연스럽더라도, 개인의 관점에서는 두렵고 힘들어하는 것이 너무도 잘 느껴져서

저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열심히 딸기 사와서 씻어서 먹이고, 먹고 싶은거 다 챙겨주고 있습니다.

빨리 입덧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목투명대 검사 및 기형아검사(NIPT)

11주차가 끝날 때 쯤, 정기 검진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이 때는 먼저 초음파실로 바로 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목투명대 초음파 검사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초음파 검사만 약 30분 정도 했었습니다. 

아빠들은 초음파 검사 대기실도 못들어가다보니,

병원 일반 대기실에서 혼자 기다렸습니다.

 

청개구리 같은 아이가 나올라는지,

사진 촬영을 할 때는 그렇게 바둥바둥 움직이고 뛰어 놀았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이제 동영상 촬영을 할려고 하니 가만히 심장만 콩닥 거렸습니다.

어떤 아이가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다른 아기들은 금방 촬영이 끝나는데, 저희는 자꾸 움직여서 오래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촬영한다고 했었죠? 여기서 잠깐, 목덜미 투명대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실까요?

목덜미 투명대란 태아 목 뒷부분의 피부와 연조직 사이 체액이 차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목덜미 투명대는 임신 11주~13주 6일 시기에 정밀초음파를 통해서 두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목덜미 투명대가 3mm 이상인 경우를 두껍다고 표현합니다. 목덜미 투명대가 두꺼우면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수적 이상, 심장 기형 같은 구조적 이상, 그 외 유전 질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https://m.chamc.co.kr/media/magazine_youtube.cha?idx=231

 

저희 아기의 목투명대 검사 결과는 1mm 정도로, 정상 범주(3mm 이내)였습니다.

살짝 걱정을 했는데, 건강하다고 해서 정말 마음이 놓였습니다.

 

목투명대 검사와 함께, 산전진단검사도 함께 진행이 필요했습니다.

 

목투명대도 정상 범위이고, 산모 나이도 노산은 아니어서

진단 검사인 침습적진단검사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의사 선생님께서 왼쪽 모체혈청선별검사를 추천 해주셨어요.

왜냐면, 건강한 편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셨지만....

 

위양성률이 5%나 되어서, 건강하더라도 5% 확률로 위험 판정이 나올 수 있고

그렇다면 다시 또 NIPT나 침습적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결혼 준비 때와 마찬가지로 또 돈의 개념이 많이 없어져서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돈으로 해버리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조금 비싸더라도 NIPT 검사를 했습니다.

 

NIPT 검사(태아DNA선별검사)는 피검사 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서

검사 하기로 한 당일에 바로 피를 뽑았습니다. 

 

2주 정도 뒤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며,

비용은 모체혈청선별검사 대비해서 약 5~6배 정도 비싸긴 합니다.

 

이상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돈 아끼려다가 후회할 짓은 안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NIPT 검사를 하기로 했어요. 부디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이제 1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제 안정기라고 말씀을 주셨어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라테스나 요가도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아내와 함께 산책도 더 자주 나가고,

조금씩 운동도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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