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아기와 함께 다녀온 잠실 교보문고(feat. KIDS FESTA)

시월십일 2024. 11. 21. 23:10

아내와 저는 결혼 전부터 교보문고 데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임신을 하고 나서, 아내가 책냄새를 맡으면 입덧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 초기, 출근길에 책을 읽다가 갑자기 처음 입덧이 찾아오면서 그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임신 기간 내내 교보문고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교보문고는 커녕, 바깥 구경도 같이 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최근 아기의 수유 텀이 4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바깥 구경에 대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마침, 교보문고에서 블랙프라이데이 KIDS FESTA를 진행하고 있어서, 아기 사운드북을 사러갈 겸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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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잠실 교보문고 지하 주차장입니다.

지하주차장 바닥은 미끌미끌해서 유모차 운전하기가 너무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건물 입구로 들어가는 곳도 이렇게 매끈하게 되어 있어서 감동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외부에도 유모차 우선 입장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배려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보문고 입구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기는 아직 안자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서점 내에서 혹시나 아기가 앙 하고 울기 시작한다면

얼른 건물 밖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보문고 문보장을 처음 보다.

교보문고의 문보장 입니다.

문구 보물 창고라는 뜻이네요.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분들을 위한 보물 창고라고 합니다.

문구를 좋아하는 아내가 정신을 못 차리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정말 예쁘고 고급스럽고 좋아보이는 문구들이 많았습니다.

문구덕후인 아내가 처음보는 멋진 브랜드도 많다고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쎄더라구요. 예쁜 크리스마스 편지지 1개가 9,000원 정도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서 1개 구매 했습니다.

 

조용하다 싶었더니, 아기가 스르륵 잠이 들었습니다.

서점의 분위기가 좋은 건지, 향기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아빠의 유모차 운전 솜씨가 좋았던 것인지

아무튼 조용하게 푹 잠들어서 교보문고 구경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사운드북은 E10-6 구역에!

저희가 목표로 하던 사운드북 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사운드북 종류가 많았습니다. 기차소리도 있고, 동물 소리, 자동차 소리 등등 다양했는데요

그 중에서 저희는 동물 농장, 비발디, 사과가 쿵(사운드북은 아님) 3권을 샀습니다.

영어 동요도 있었지만, 아직은 아기한테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구경만 했습니다.

 

우는 아기의 구원자, 튤립사운드북은 별도의 구역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아래 사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운드북 전체 종류 입니다. 다음에는 기차랑 자동차 사운드북도 구매할까 합니다.

 

마치며

집에 오자마자 동물농장 사운드북을 읽어주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양이 메에~ 할 때 입이 삐쭉 거리더니, 소가 음머~ 할 때 부터

으앙 하고 크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동물 소리는 낯설고 무서운가봅니다.......

그간 모빌을 통해 클래식은 참 많이 들었으니

내일은 비발디 사운드북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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