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3): 연금저축계좌 설명

시월십일 2024. 11. 16. 21:52

이전 글에서는 증여세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특히 목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매달 조금씩 증여를 하는 방법과 

그 방법이 어떻게 금전적인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2024.11.14 - [아빠의 육아] - [아빠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2): 증여세 줄이기

 

[아빠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2): 증여세 줄이기

첫 번째 글은 자녀 계좌로 미국 주식 적립식 투자하기 전체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다루었습니다.[아빠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기 -1- [아빠육아] 자녀 계좌로 S&P500 적립식 투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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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을 통해서는 왜 일반 계좌가 아닌 연금 저축 계좌에 증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연금 저축 계좌에 증여를 해야 하는 이유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를 할 때, 연금 저축 계좌에 증여를 한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의아하게 들리실 것 같습니다.

이미 연금 저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거 소득 공제 받으려고 넣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실 것 같고,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라면, '우리 아기가 아직 어린데 무슨 연금 저축이야..?'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찬찬히 정보를 찾아보니, 연금 저축 계좌로 증여를 해서 우리 아이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 많았습니다.

하나씩 같이 살펴보도록 하기 전에, 연금저축 계좌를 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한지 궁금하실텐데요.

2013년 세법이 개정된 이후로 가입연령제한 요건이 폐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연금 저축 계좌의 장점]

  • 연금저축계좌는 매매차익과 배당 등의 수익금에 대해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습니다. 과세를 미뤄주는 것이지요.
    원금을 그대로 다시 투자할 수 있으므로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법을 부릴 수 있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장기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해 30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하면, 이자 배당소득세에 대한 원천 징수가 이뤄져 462만원(배당소득세율 15.4%)의 세금을 제한 금액이 계좌에 들어온다. 그러나 연금저축계좌에서는 과세 시기가 55세 이후이기 때문에 투자이익 3000만원이 고스란히 통장에 들어온다. 세금을 나중에 내면 되니 온전히 들어온 이익금을 다시 투자에 활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출처: [연금의 고수] 내 아이 노후도 책임?… 미성년자 연금저축계좌 장단점은 - 조선비즈
  •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하고 그에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을 경우, 중도에 인출하면 세액공제 받은 금액을 반환해야 합니다. 다만, 이는 세액공제를 받는 경우에 한하는 만큼 미성자인 자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한 원금 내에서 중도인출 하는 경우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고, 원금을 초과한 운용수익을 인출할 경우에만 운용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16.5%)만 납세하면 됩니다. 
  •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되어 세액공제할 시기가 되면, 미성년 시절에 연금저축에 납입한 돈을 소급하여 세액공제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연금저축계좌에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납입액이 있다면 매해 600만원 내에서 세액공제율을 곱한 만큼 세금을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납입한도 전환 특례 제도)
  • 또한, 연금저축계좌는 단순히 예적금 계좌처럼 납입액을 쌓아만 두는 것이 아닙니다.
    펀드(국내/해외)와 ETF(국내 상장된 ETF만 가능)에 투자가 가능하여 S&P 500을 추종하는 국내 ETF인 TIGER미국S&P500 TR과 같은 상품도 꾸준히 적립식 투자가 가능합니다.

 

마치며

물론 이렇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의 세액공제 혜택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20년 이상 계좌 보유가 필요합니다. 또한, 급히 돈을 찾아야 할 경우에는 원금은 비과세지만, 운용수익은 기타소득세 16.5%가 발생하여, 이자배당소득세 15.4%보다 높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다만, 제 목적은 아들 몰래(?) 장기간 꾸준히 적립식으로 우량한 ETF를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단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실제로 아들의 명의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였으며, 그 절차에 대해서는 다음 컨텐츠에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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