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33주차_압박 스타킹 구매

시월십일 2024. 6. 16. 21:49

33주차가 지났습니다. 

아기는 이제 약 2.2kg이라고 합니다.

1주일에 200g씩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이 정도 속도가 유지된다면 한 3.6~3.8kg 정도로 태어날 것 같습니다.

 

요즘 산전후휴가 중인 아내는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틈틈이 산책도 가고, 간단한 요가 및 스트레칭도 하고 있지만

요즘은 다리가 너무 붓고 땡기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 종아리 뒷근육이 당기고 아파서 걸을 때 힘듦
  • 중심을 잡기 힘들고 넘어질 것 같음
  • 자다가 새벽에 종아리 근육 뭉침 혹은 쥐가 나는 경우가 많음

너무 힘들어해서 이번에 병원에 간 김에 상담을 받았는데요,

압박 스타킹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처방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방하는 것 보다는 직접 구매하는게 낫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만 35세 이상 혹은 심한 질환 등이 있을 때 처방 받으면 15,000원
  •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닐 때 처방 받으면 50,000원
  • 그냥 약국 가서 구매하면 25,000원

이해가 안되는 가격 책정 방식이지만, 그걸 잘 알고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저희는 별도의 처방 없이 압박 스타킹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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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매한 압박 스타킹

 

집에 와서 바로 시도해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 신자마자 다리의 당김이 없어졌다.
  • 걸을 때 불편함이 없었다.
  • 다소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 혼자 입고 벗는 것은 무리가 있다.
  • 발목에 걸릴 경우, 발에 피가 안통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임산부에게 압박 스타킹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 부종 감소: 임신 중에는 체액이 증가하고 다리와 발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에 압력을 가해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도와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정맥류 예방: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의 압박으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의 정맥을 압박하여 정맥류를 예방하고 기존 정맥류의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혈액순환 개선: 압박스타킹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피로감을 줄이고,
혈전증(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편안함 제공: 임신 중에는 다리가 무겁고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압박스타킹은 이러한 불편함을 줄여주고 다리에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착용 시간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았는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마자, 다리가 붓지 않았을 때 신는게 제일 좋고

자기 전까지 하루종일 착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잘 때는 가급적 벗고 자는게 좋다고 하네요.

 

신고 벗기는게 처음엔 참 힘들었는데요, 익숙해지니까 할만했습니다.

Tip을 드리자면, 안쪽을 바깥쪽으로 꺼내 듯 절반 정도를 접어서 발을 넣은 다음에

그 접은 것을 펼치면서 위로 올리고, 다시 밑에 부분을 접은 채로 위로 올리고.......

 

말로 표현하자니 설명하기가 힘든데요, 무작정 힘으로 잡아 당기지 말고

반 접어가면서 계속 위로 당겨 올라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벗을 때는 그냥 양말 뒤집어서 벗을 때처럼 한번에 벗는게 제일 편합니다.

잘못해서 발목에 걸리면 금방 피가 안통해서 발 색이 변합니다...

 

가급적이면 저희처럼 남편분들이 입혀주고 벗겨주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 아프다고 하는게 참 걱정되고 안쓰러웠는데, 즉시 효과를 봐서 너무 좋네요.

다음 한 주도 별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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