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의 기록들

[예비아빠] 32주차_신체적 증상 / 아기 옷 선물들

시월십일 2024. 6. 9. 18:08

벌써 8개월차인 3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조금 더 심해진 신체적 증상들과 아기 옷 선물들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신체적 증상

거의 1주일 단위로 배가 훅훅 커지는게 느껴집니다.

2주 전에 1.5KG이었다가 지난 번 검진 때 1.8KG이라고 했는데요,

앞으로 점점 더 빠르게 아기가 크는 것 같습니다.

머리 둘레가 실제 주차보다 3주 더 크다고 해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기가 크는 만큼 아내의 신체적 변화도 점점 더 많아지고 힘겨워하는게 느껴집니다.

 

1. 숨차는 증상

늘 숨이 찬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똑바로 누워있으면 더 숨이 차서, 몸 왼쪽을 바닥으로 해서 옆으로 누워 있어야 그나마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철분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기가 크면서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2.  소화가 잘 안됨

먹는 것은 잘 먹는 편인데, 먹고 나서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소화제도 함부로 먹을 수 없다보니, 그냥 앉거나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 자기 전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3. 튼살이 생김

그 동안 튼살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튼살이 생겼습니다. 튼살크림을 열심히 바른 부위는 안생겼는데,

허리 뒤쪽에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들 위주로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상당히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있고 저는 평소보다 좀 더 열심히, 꼼꼼히 크림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배가 커져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튼살이 생긴다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좀 더 신경써서 크림을 발라주어야겠습니다. 

 

육아 휴직과 아기 선물들

아내는 산전후 휴가를 시작하여 앞으로 육아휴직을 포함하여 1년 3개월 동안 집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그동안 출퇴근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는데, 업무를 잘 인수인계하고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출산을 준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회사 동료분들께서 휴직을 앞둔 아내에게 축하와 안부, 그리고 아기 선물을 주셨습니다.

선물 자체도 참 감사하지만, 바쁘신 시간을 내어 아기 옷을 사러 가서 하나씩 살펴보고 고민하여

선물해주셨을 그 시간과 정성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모든 선물들이 겹치는 것이 없었고, 하나 하나 너무 귀엽고 예뻐서 자랑을 좀 해보고자 합니다.

아내와 함께 옷 한 벌씩 열어보고 제 몸에 대보고 아기가 입은 모습을 상상하니까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얼른 40주가 되어서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 옷 사진 모음

아내는 옷 한 벌 마다의 특징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배냇수트..? 스와들업..? 이건 애기 좀 크고 입는 것? 등을 

사진 찍을 때마다 옆에서 조잘조잘 이야기했지만, 저는 구분이 잘 안갔습니다. 그냥 귀엽다. 귀엽다. 공룡모양 더 귀엽다.

이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세한 소개를 하기는 어렵고, 그냥 귀엽다는 이야기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용띠라서 그런지, 용이 들어간 옷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더 귀여웠는데,

저 모자 보이시나요? 공룡모양의 모자... 저걸 쓰고 누워서 놀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귀여움을 참지 못하겠습니다.

조리원 UFC 아기용 권투 글러브 는 아니고, 아기가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막 얼굴을 할퀼 수도 있다고 해서, 손을 싸놓는 장갑인가봅니다. 귀여워요.... 참 귀여워요.

이건 고래 그림이 담긴 옷입니다. 저도 약간 하늘색, 민트색 옷을 좋아하는데 아기도 그런 옷을 입혀놓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신이 납니다. 특히 저도 고래를 좋아해서, 차 키도 고래모양 키링인데, 옷에도 귀여운 고래가 가득해서 좋아요.

 

 

요건 약간 노란색 계통의 옷입니다. 이 옷을 보면 잘 드러나는 점이, 택(TAG) 부분이 옷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아기 옷은 모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아기가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밖에 나와있나 봅니다. 

 

파란색 문어 옷입니다. 여름에 나오는 우리 아기가 시원한 옷을 입고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제가 제일 귀여워하는 옷입니다. 저 곰돌이들 정말 미쳤지않나요....? (좋은 의미) 정말 귀엽고요,

특히나 저 모자 부분이 있어서 약간 산골 소녀 하이디가 쓰는 모자 같기도 하고 정말 귀엽습니다. 

이게 스와들업(?)이라는 의상입니다. 신생아 모로반사 방지를 위해서 꽁꽁 싸매놓는 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입히는 옷이라고 하네요. 이걸 입고 자면 아기가 그나마 안정감 있게 잘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봐도 포근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귀여운 꿀벌 옷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란색 옷도 참 좋아하는데, 꿀벌도 귀엽고

아기가 이걸 입고 잠들어있으면 순둥순둥하게 너무 예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인 용이 가득한 아기 옷입니다. 이 옷은 조금 더 큰 다음에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하의가 구분되어 있어서 어른 옷 같아보이기도 하네요. 언제 쯤 이 옷을 입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한 옷입니다.

 

이 옷도 점프 수트 같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옷 사이즈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옷도 조금 컸을 때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이걸 입고 아장아장 걸어다닐 아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감동이 밀려옵니다. 

 

TIP)

선물 받은 옷들은 사진을 찍어두고, 누가 선물했는지 다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그 옷을 입게 될 때 선물해주신 분들께 잘 입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한번에 선물을 주기도 하고,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빨리 적어두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선물 받은 당일에 기록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아기 자랑 겸 선물 감사 겸 안부 인사 겸 해서 연락을 드리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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