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29주차_초음파 촬영, 예방 접종(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지난 주는 큰 프로젝트 담당 + 일요일 출근으로 너무 바빴습니다.
그래서 29주의 기록은 따로 저장해두었다가, 30주차 기록에 한번에 이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우리 아기가 나중에 커서 이 글들을 본다면
아빠가 참 바빴구나, 바쁜 와중에도 기록을 남겼구나
하고 생각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정기 검진(태동, 초음파, 철분제)
간만에 정기 검진을 갔습니다.
아기는 평소에도 자주 엄마 배 속에서 잘 움직이는 편인데요,
특히 토마토를 먹을 때와 자동차를 타고 있을 때 특히 신나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지 초음파 촬영을 할 때면
양 팔과 어쩔 땐 심지어 다리까지 위로 올려서 얼굴을 가리고 있고
탯줄로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엄마 배 속으로 몸을 푹 파묻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 초음파는 얼굴은 전혀 못보고 기능적인 부분만 체크를 했습니다. 다행히 건강하다고 하네요.
상태가 건강해서 그런지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은 금방 끝났습니다.
처방받은 고용량 철분제의 부작용을 말씀 드리니,
흡수율이 낮더라도 밥먹고 바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 주셔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밥 먹고 먹으니까 철분제 부작용은 크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백신 예방 접종(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요즘 백일해 라는 질병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특히 신생아들한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질병이라 예방 접종 하는 것을 권장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의 권유 아니더라도, 이전부터 미리 맞아야겠다 생각하던 참이라 저도 같이 주사를 맞았습니다.
참고로, 산모가 이 예방 주사를 맞을 경우, 태아에게도 항체가 전달된다고 합니다.
(편의점 2+1 행사가 생각납니다.)
백일해라는 병은 들어는 봤는데 증상이 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백일해(Pertussis)
1. 증상: 기침, 구토, 결막염, 콧물
2. 잠복기: 4~21일
3. 증상: 6~8주간 3단계로 구분되는 증상을 보임
-. 초기: 전염력이 강함, 상기도 감염 증상(콧물, 결막염, 기침, 발열)
-. 중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열
-. 회복기: 기침 및 구토가 점차 감소함
4. 비고:
-.여름과 가을에 발병 비율이 높음
-. 1세 미만의 사망율이 가장 높음
출처: 아산병원 질환백과(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666)
백일해 예방접종 백신에는 디프테리아, 파상풍까지 한번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디프테리아도 잘 모르는 질병인데요, 찾아보니 최근 5년 내에는 국내 발병이 없었다니 큰 염려는 없었고
파상풍은 군 입대 시절에 맞은 것 이후로는 처음이라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대부분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주사 맞은 당일은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 금지,
과격한 운동 및 러닝도 가급적 삼가하라고 합니다.
주사 자체는 아프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주사 부위가 뜨거워지더니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근육통은 약 3일 정도 지속되어, 다른 운동은 못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희 병원 기준으로는 접종료 약 6만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이제 임신 말기가 되어가면서 병원 방문하는 주기가 더욱 짧아졌습니다.
2주 후에 오라고 하셔서, 또 다다음 주에 병원에 같이 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약 1.5kg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얼마나 더 컸을지 기대됩니다.